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드레 오나나, 알타이 바인드르./게티이미지코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드레 오나나, 알타이 바인드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당분간 돌아오지 못한다. 그러나 팬들의 기대감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카메룬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코트디부아르 부아케 스타드 데 부아케에서 열린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감비아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카메룬 라인업에는 오나나가 제외됐다. 카메룬은 오나나 대신 파브리스 온도아 골키퍼에게 골문을 맡겼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카메룬 온도아 골키퍼는 7개의 유효슈팅 중 단 2개만을 실점했다. 

또한 극장골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카메룬은 후반전 추가시간까지 감비아와 2-2로 비기고 있었다. 이렇게 경기가 끝날 경우 카메룬은 네이션스컵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게 됐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우가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카메룬은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사실 최근 카메룬 대표팀은 오나나가 출전하지 않았을 때 경기 성적이 더 좋다. 오나나는 지난 15일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21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카메룬 대표팀에 합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토트넘과 경기 이후 오나나는 개인 전용기를 이용해 이동했는데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의 기상 악화로 인해 아비장에서 비행기가 출발하지 못했다. 오나나는 비행기가 아닌 차를 타고 이동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드레 오나나, 알타이 바인드르./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오나나의 네이션스 1차전 출전은 불발됐다. 카메룬은 기니와 1차전에서도 온도아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10분 만에 모하메드 바요에게 선취골을 내줫지만 후반 6분 프랭크 매그리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점 1점을 얻어냈다. 

오나나는 2차전부터 모습을 드러냈지만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 전반 16분 만에 이스마일라 사르에게 선취골을 내줬고, 후반 26분에는 하빕 디알로에게 추가골까지 실점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리버풀 출신 사디오 마네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았다. 

이날 세네갈이 시도한 슈팅은 5개였고, 유효 슈팅은 3개였다. 오나나는 유효 슈팅 3개를 모두 실점하며 선방률 0%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팀 내 두 번째 낮은 평점인 6.2점을 오나나에게 부여했다. 

다행히 카메룬은 오나나가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던 3차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승 1무 1패 조 2위로 본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오나나가 없는 경기에서만 1승 1무를 기록했다. 오나나는 카메룬의 16강 진출로 당분간 맨유로 돌아가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맨유 팬들은 오히려 기대하고 있다. 이유는 세컨드 골키퍼 알타이 바인드르의 출전이다. 바인드르는 튀르키예 국적의 골키퍼다. 2019년 여름 페네르바체로 이적했고,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맨유에서는 아직까지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맨유는 오나나의 네이션스컵 차출을 대비해 바인드르를 영입했으나, 오나나가 토트넘과 경기까지 모두 출전하고 떠나며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상황이다. 

다행히 바인드르에게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FA컵이다. 맨유는 오는 29일 뉴포트 카운티와 FA컵 32강전을 갖는다. 카메룬이 16강에 오르며 바인드르가 출전할 가능성은 사실상 100%라고 봐도 무방하다. 서드 키퍼 톰 히튼의 출전 가능성이 워낙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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