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0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이 2024시즌 준비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하며 팬 서비스를 하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시즌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인천공항=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

메이저리그 2024시즌이 다가오면서 판타지랭킹도 속속 발표된다. 25일(이하 한국시각)에는 야후스포츠가 2루수, 팬그래프가 3루수 부문 랭킹을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를 통합한 순위다. 김하성은 2루수 7위, 3루수 18위에 올랐다.

김하성/인천공항=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2024년 2루수 판타지랭킹 1위는 무키 베츠(LA 다저스)다. 올 시즌 본격적으로 주전 2루수로 돌아온다. 뒤이어 마커스 세미엔(텍사스 레인저스), 오지 알비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맷 매클레인(신시내티 레즈),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가 2~6위다.

김하성이 7위이고, 8~10위는 스펜서 스티어(신시내티 레즈),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 김하성은 최근 MLB 네트워크로부터 ‘탑10 패싱’을 당했지만, 야후스포츠는 김하성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팬그래프는 3루수 랭킹을 매겼다. 김하성은 3루수가 가능한 선수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후 풀타임 3루수로 뛴 적은 없었다. 지난 시즌 막판 매니 마차도의 팔꿈치 통증으로 3루수 출전시간이 길어지긴 했지만, 각 구단의 쟁쟁한 주전 3루수를 제치기엔 표본은 부족하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올 시즌 3루수 판타지랭킹 1~5위는 라파엘 디버스(보스턴 레드삭스),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오스틴 레일리(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차도,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

김하성은 ‘The Last Chancers’(마지막 기회)를 의미하는 4티어다. 4티어지만 전체 순위는 18위로 낮지 않다. 팬그래프는 ‘마지막 기회’의 의미로 “잊어버린 3루수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쉽게 말해 주전이 아니고 잊힌 존재지만 경쟁력 있는 3루수라는 의미다.

2024년 1월 20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이 2024시즌 준비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시즌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인천공항=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또한, 팬그래프는 “김하성이 잠자는 사람이 아닌 건 분명하다. 사람들은 그의 짧은 메이저리그 경력에도 기술이 발전한 걸 알고 있다. 그는 더 나아질지도 모른다. 상위 10명의 3루수에 걸맞은 통계 라인은 아직 없다. 그래도 마차도의 뒤를 받칠 것으로 예상하고, 그의 다재다능을 고려하면 어떤 팀에도 훌륭한 선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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