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두 명 모두 150안타 이상 쳤으면 좋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의 투수와 포수들이 플로리다주 탬파에 소집되기까지 3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양키스는 팀의 새로운 라인업이 애런 저지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에 대한 힌트를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매체는 ”양키스의 애런 분 감독은 저지가 후안 소토의 뒤를 이어 3번 타자 자리를 차지하며 대부분의 이닝을 중견수로 뛰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지난 시즌 82승 8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무르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를 간 양키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야 보강에 힘을 썼다. 먼저 알렉스 버두고를 영입했다.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는데, 그 대가는 우완투수 리차드 피츠, 그렉 와이서트, 니콜라스 주디스였다. 3대1 트레이드였다.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후안 소토를 데려왔다. 무려 7명의 선수가 적을 옮겼다. 소토와 함께 트렌트 그리샴이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고 우완투수 마이클 킹, 자니 브리토, 드류 소프, 랜디 바스케스 그리고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가 캘리포니아주로 떠나게 됐다.

3명의 외야 자원을 영입하며 교통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버두고가 좌익수로 나설 것으로 보이고 우익수 자리에는 소토가 들어간다. 지난 시즌 우익수로 활약했던 저지가 중견수 자리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SNS

타선 역시 고민이다. ’MLB.com’에 따르면 애런 분 감독은 팟캐스트 ‘파울 테러토리’에 출연해 ”지금은 아마 소토가 2번 타자이고 저지가 3번 타자로 나설 것이다”며 ”올해 저지와 소토가 150개 이상의 안타를 때리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저지와 소토 모두 빅리그에서 150안타를 기록한 시즌이 세 차례있다.

계속해서 분 감독은 ”무엇보다도 기둥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저지와 소토는 타순에서 붙어있을 것이다. 하지만 누가 2번 타자이고 3번 타자인지는 잘 모르겠다. 리드오프가 누구이고 4번 타자로는 누가 타석에  서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올해 우리 라인업의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라인업에 4~5명의 좌타자가 포함될 것이기 때문에 정말 다양하게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소토는 지난달 13일 어떤 타순에서든 문제없이 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팀이 저를 필요로 하는 자리가 어디든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라인업의 어떤 자리든, 어떤 포지션이든, 팀이 저를 원한다면 바로 그곳에 있어야 한다. 언제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버두고와 소토가 코너 외야 자리를 맡으며 저지가 중견수로 이동한다. 저지는 2022시즌 중견수로 78경기, 우익수로 73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지난 시즌에는 중견수로 나온 경기가 18경기뿐이었다. 또한, 그리샴이 있다. 그리샴은 두 차례 내셔널리그 중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할 만큼 좋은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다.

분 감독은 ”저는 저지를 중견수로 많이 기용할 계획이다”며 ”때때로 그리샴을 기용하고 싶을 때에는 저지를 좌익수로 기용할 생각이 있는데, 그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저지는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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