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협회가 한국 감독들에게 중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제의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지난해 11월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 뉴스1

중국 매체 천진일보은 29일 “중국축구협회가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과 서정원 청두 룽청 FC 감독에게 잇따라 감독 제의를 했다. 하지만 두 감독 다 중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거절했다. 중국 축구 대표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감독 교체 작업이 쉽지 않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1년간 팀을 이끌었던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전 중국 대표팀 감독에게 화살을 돌리고 그를 전격 경질하고 발표만 앞두고 있다. 이후 중국축구협회는 중국슈퍼리그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외국 감독을 후보로 결정했다. 그 후보가 최강희 감독과 서정원 감독이었다. 하지만 두 감독 다 중국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축구협회는 다시 눈을 돌려 유럽 출신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중국 대표팀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최종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0-1로 패배했다. 중국 대표팀은 앞서 타지키스탄 대표팀, 레바논 대표팀과 잇달아 0-0으로 비겼다. 이후 카타르에 패배하면서 2무1패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중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건 지난 1976년 이후 48년 만이다. 또 중국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손흥민(토트넘)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31일 오전 1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16강전을 치른다.

산둥 최강희 감독이 지난해 10월 25일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3차전 인천 유나이티드와 중국 산둥 타이산과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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