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를 향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맨유는 지난 29일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 뉴포트 카운티와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래시포드는 명단 제외됐다. 무슨 이유였을까.

래시포드는 아프다고 했다. 경기 전 텐 하흐 감독이 밝혔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래시포드는 나이트클럽에서 포착됐다. 놀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다.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맨유는 징계를 결정했고, 65만 파운드(11억원)의 벌금을 물기로 했다.

이번이 한 번이 아니다. 올 시즌만 해도 두 번째 나이트클럽 논란이다. 그러자 많은 이들이 래시포드 비판에 나섰다. 맨유 선배들뿐 아니라 앨런 시어러 등 EPL의 전설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또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이런 래시포드에게 맨유 동료들도 등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맨유 동료들은 래시포드에게 너무 아파서 훈련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래시포드가 나이트클럽에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팀 동료들은 당황했다. 최근 팀 상황을 고려할 때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모두가 비난을 하는 것은 아니다. 래시포드를 옹호한 이도 있다. 맨유의 전설 중 하나, 맨유의 캡틴을 역임했던 게리 네빌이다.

그는 영국의 ‘BBC’를 통해 “래시포드는 술을 마시러 나가야 한다. 술을 마시러 나가거나, 밤에 외출을 하는 것은 모든 축구 선수들이 해야할 일이다. 래시포드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그것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다. 래시포드는 즐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네빌의 이례적 발언에는 ‘중요한 조건’이 있었다. 

네빌은 “선수들이 술을 먹고, 외출하고,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선택과 타이밍에 관한 것이다. 맨유는 2주간 휴가를 가졌다. 외출을 선택하고 술을 먹을 수 있는 더 좋은 순간이 있었다.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순간을 가지는 건 잘못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래시포드도 알고 있다. 그는 이제 경험이 많은 선수다. 지금 어린 선수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항상 래시포드를 정말 책임감 있는 선수로 봤다. 프로 의식이 있고, 매일 열심히 하는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 이 순간 폼이 떨어지는 것을 겪고 있다. 이런 일이 두 번 일어났고, 래시포드가 조심하지 않는다면 습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면, 사람들은 래시포드의 인생을 걱정하기 시작할 것이다. 래시포드는 긴장을 풀고, 진정하고, 외출할 타이밍을 선택해야 한다. 래시포드는 다시 그가 할 수 있는 수준의 축구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게리 네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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