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팀의 문제아, 팀 동료들은 ‘왕따’를 선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 이야기다. 그는 팀 내 최고 주급인 37만 5000 파운드(6억 3600만원)를 받고 있지만, 돈값은커녕 팀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경기력은 최악이다. 지난 시즌 30골을 폭발시킨 래시포드는 올 시즌 4골에 그치고 있다. 프로 의식은 더욱 최악이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 뉴포트 카운티와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래시포드는 명단 제외됐다.
래시포드는 아프다고 했다. 경기 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밝혔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래시포드는 나이트클럽에서 포착됐다. 놀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다.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맨유는 징계를 결정했고, 65만 파운드(11억원)의 벌금을 물기로 했다.
이번이 한 번이 아니다. 올 시즌만 해도 두 번째 나이트클럽 논란이다. 그러자 많은 이들이 래시포드 비판에 나섰다. 맨유 선배들뿐 아니라 앨런 시어러 등 EPL의 전설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프로 의식이 없다는 것이다.
또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이런 래시포드에게 맨유 동료들도 등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맨유 동료들은 래시포드에게 너무 아파서 훈련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래시포드가 나이트클럽에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팀 동료들은 당황했다. 최근 팀 상황을 고려할 때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다”고 보도했다.
맨유 동료들이 등을 돌린 수준도 밝혀졌다. 충격적이다. 래시포드를 감싼 동료는 한 명도 없었다.
영국의 ‘더선’은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 동료들이 래시포드 사태로 매우 기분이 상했고, 진절머리가 났다. 래시포드가 팀 내에서 힘겨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래시포드의 주변에는 더 이상 맨유 동료가 없다. 래시포드와 대화하는 선수가 없다. 맨유 선수들은 래시포드의 대화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래시포드는 맨유의 어떤 선수와도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 맨유의 모든 선수들이 래시포드와 거리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