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준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가 결국 일본 축구대표팀에서 하차한다.

일본축구협회(JFA)는 1일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이토가 대표팀을 떠난다. 이토를 대신할 선수는 소집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토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일본 대표팀이 치른 4경기 중 3경기에 출전했다.

이러한 이토가 갑작스럽게 대표팀에서 나가게 된 이유는 성폭행 혐의 때문이다. 최근 일본 매체들은 이토의 성폭력 혐의에 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이토는 지난 6월 A매치에 소집돼 페루전에서 4-1 승리를 거둔 뒤 여성 2명과 술을 마셨다. 이후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측은 지난해 9월부터 이토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이후 변호사를 선임해 이토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토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보도 이후 일본 내에 큰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면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던 이토는 전날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는 벤치만 지켰다. 결국 8강전을 치르기도 전에 일본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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