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견이 없는 세계 최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 토트넘을 어떻게 생각할까.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이 부임한 후 정체성이 바뀐 토트넘이다. 매력적인 공격 축구로 시즌 초반 1위를 질주했다. 핵심 선수들의 부상 등 이탈로 순위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매력적인 모습은 잃지 않았다.

올 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은 유독 토트넘을 향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극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 중 “포스테코글루는 축구를 더 멋진 장소로 옮긴다. 나는 토트넘 축구를 즐겨보고, 토트넘의 축구를 보는 것이 즐겁다. 토트넘이 압박하는 모습, 골키퍼를 이용해 공을 빼내는 모습, 그들의 풀백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하는 모습 등이 인상적이다” 등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토트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 등장했다.

맨시티는 1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EPL 22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훌리안 알바레즈가 멀티골을 신고했고, 로드리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같은 날 리버풀은 첼시에 4-1로 승리했고, 토트넘은 브렌트포드를 3-2로 잡았다.

리그 순위는 1위 리버풀(승점 51점), 2위 맨시티(승점 46점), 3위 아스널(승점 46점), 4위 토트넘(43점), 5위 아스톤 빌라(43점)다. 많은 전문가들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리버풀, 맨시티, 아스널 3팀을 꼽는다. 이 3팀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거라는 전망이었다.

이런 전망을 과르디올라 감독이 거부했다. 그는 번리전이 끝난 후 “올 시즌 우승이 3파전이라고? 나는 3팀이 아닌 것 같다.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팀들이 있다. 여전히 토트넘이 있다. 또 아스톤 빌라도 있다.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곳에 있고, 우리는 우승 경쟁을 계속하고 싶다. 한 경기씩 집중을 하다보면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시티의 23라운드 상대는 브렌트포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늘 우리가 할 일을 했다. 이제 회복해서 브렌트포드 원정을 간다. 그들은 항상 우리에게 매우 힘든 경기를 선사했다”고 경계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맨체스터 시티-번리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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