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인 고요한의 은퇴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끌고 있다.

국가대표 시절 고요한. / 뉴스1

FC서울은 2일 공식 SNS 등을 통해 고요한 현역 은퇴 소식을 전했다. FC서울은 은퇴하는 고요한을 위해 구단 최초로 영구 결번식을 갖겠다고 밝혀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이날 FC서울은 “2004년 입단한 후 20년간 헌신해 온 고요한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FC서울 U-18 오산고 코치로 선임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헌신한 ‘원클럽맨’, ‘살아있는 전설’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고요한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고요한 선수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등번호 13번을 구단 역사상 최초의 영구 결번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 “2024시즌 홈경기 중 선수 본인과 FC서울 팬들의 기억에 남을 성대한 은퇴식과 영구 결번식을 통해 그동안의 헌신에 감사를 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FC서울은 “영원히 우리의 가슴속에 언제나 함께할 수 있도록 고요한에게 최고의 예우를 다하여 잊지 않겠다”며 “고요한 선수 은퇴식은 2024시즌 홈경기 중 추가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일 현역 은퇴 소식 전해진 고요한. / FC서울 제공

고요한은 “선수 생활을 해오며 은퇴를 여러 번 생각해 보기는 했지만 막상 은퇴할 시점에서는 많은 고민이 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응원해 주시는 팬들 앞에서 다시 선수로 뛸 수 없다 생각하니 그 사실이 너무도 슬펐기 때문”이라며 “FC서울을 떠나는 건 아니라 생각하기에 앞으로 제가 내딛는 또 다른 길에도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면 기쁠 것 같다. 무엇보다 우리 팬들이 고요한이란 선수를 잊지 않아 주셨으면 한다”고 은퇴 소감을 남겼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멀티플레이어인 고요한은 총 446경기(K리그 366경기, FA컵 25경기, ACL 55경기)에 출전하며 40득점 39도움을 기록했다. FC서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산증인으로 평가받는다.

2004년 FC서울에 입단한 고요한은 2006년 데뷔전 이후 K리그 우승 3회(2010년, 2012년, 2016년), FA컵 우승 1회(2015년), 리그컵 우승 2회(2006년, 2010년) 둥 총 6번의 우승에 기여하며 FC서울과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다.

고요한.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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