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대표팀 이강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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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알 와크라(카타르), 박대성 기자] 마취라도 된것처럼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뛴 이강인(파리 생제르멩)이다.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혈투를 벌여 2-1 역전승을 거뒀다. 황희찬이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골맛을 봤고 손흥민이 연장 전반 14분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은 2연속 연장전은 선수들의 발을 무뎌지게 할 법 했다. 지치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실제로 전반 42분 허무하게 실점한 뒤 후반 만회를 위해 공수 간격을 벌리다가 몇 차례 위기와 마주했다.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그야말로 한국은 그대로 무너져 탈락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손흥민과 더불어 이강인의 엄청난 에너지였다.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부터 2차전 요르단,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까지 모두 풀타임 소화했다. 바레인전은 두 골, 말레이시아전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16강으로 견인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연장 끝까지 뛰었다. 특히 볼을 가지고 코너킥으로 뛰어가 어떻게든 동점골을 넣겠다는 의지는 대단했다. 막내라는 책임감도 있었지만, 자신의 첫 출전 아시안컵을 그대로 끝낼 수 없다는 열망의 표현이었다. 

결국 조규성이 머리로 동점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이강인도 그렇게 8강을 맛봤다. 

호주전에서는 거대한 수비진을 상대로 돌파 또 돌파했다. 손흥민과 함께 공간을 만들겠다는 투지와 도전을 모두 보여줬다. 중앙 공간 자체가 생기지 않으면 기를 쓰고 몸싸움을 통해 볼을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황희찬이 키커로 나서 성공하며 승부를 다시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는 손흥민의 놀라운 프리킥 골 옆에 있었다. 왼발이라는 무기는 호주에게도 부담이었고 손흥민의 오른발에 보조 역할을 했다.
 
승리로 이강인에게는 다시 기회가 왔다. 선발진 중 손흥민과 더불어 교체 없이 모두 뛴 이강인이다. 그만큼 지금 클린스만호에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 바로 이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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