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와 토트넘 팬들도 ‘캡틴’ 손흥민이 진두지휘한 한국의 아시안컵 4강 진출에 대대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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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한국시각) 대한민국이 카타르 아시아컵 8강에서 강호 호주와 연장 혈투 끝에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짓자 BBC는 ‘손흥민이 한국을 아시안컵 4강에 보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손흥민의 미친 투혼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날 패색이 짙어진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5명의 수비벽을 뚫어내는 절박하고 저돌적인 드리블로 박스 안을 파고 들었고, 이에 수비수 루이스 밀러가 거친 태클로 맞서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종료 1분을 남긴 상황 황희찬이 키커를 자청했고,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연장전, 이번엔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맡았다. 전매특허인 감아차기골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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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손흥민이 연장전 눈부신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리며 호주에 패할 뻔한 한국을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시켰다”고 전했다.

또한 “토트넘의 손흥민이 연장전 30분동안 차이를 만들어냈다. 호주 골키퍼 매트 라이언을 제치고 멋진 프리킥을 감아차 넣었다”고 역전골 순간을 설명했다.

매체는 “1960년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한국은 이번 대회 2연속 탈락 위기에 놓였었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선 99분 조규성의 헤더 동점골 후 연장 혈투,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올랐고, 8강서도 96분 동점골 후 연장전 끝에 승리했다”며 일명 ‘좀비축구’를 시전한 클린스만호의 4강행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이번 승리로 1년 전 부임해 한국 팬들에게 인기가 높지 않은 클린스만 감독이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촌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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