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다저스타디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가 400만 관중 시대를 기대했다.

LA 타임즈 빌 샤이킨 기자는 3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LA 다저스 홈구장)의 올 시즌 최초 400만 돌파 가능성에 대해 짚었다.

이러한 전망이 나오게 된 이유는 다저스의 광폭 행보 덕분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엄청난 돈을 쓰며 대대적인 보강에 나섰기 때문이다.

10년 7억 달러(약 9347억 원) 계약을 맺은 오타니 쇼헤이를 시작으로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매뉴얼 마고를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왔다. 일본프로야구 무대를 평정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340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1년 2350만 달러(약 313억 원)에 잡은 데 이어 이어 ’베테랑’ 팩스턴까지 영입하며 선발 보강을 이뤘다.

무려 1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쓴 것이다. 이러한 다저스의 행보는 당연히 팬들을 커지게 만들기엔 충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다저스는 한 경기 평균 4만7371명, 81경기 383만7079명을 동원했다. 이 숫자는 2위 뉴욕 양키스의 326만9000명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번 보강으로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구단 최초 400만 돌파라는 신기록이 세워질 수도 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 관계자는 “보통이 아니다. 경이적인 열정이 나오고 있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하나로 모이고 있다. 엄청나다”고 말했다. 

전세계 프로 스포츠에서 시즌 400만명을 동원할 수 있는 것은 홈 게임이 81경기 치러지는 메이저리그밖에 없다. FC 바르셀로나는 2022~2023시즌 1경기 평균 8만3498명을 동원했지만 경기수는 19경기 때문에 총 160만명이었다. MLB에서는 1991년부터 2008년까지 여러 번 400만명을 넘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991부터 1993년까지, 콜로라도 로키스가 1993년, 뉴욕 양키스가 2005년부터 2008년, 뉴욕 메츠가 2008년에 400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팀은 현재 스타디움의 수용 인원을 줄이거나 규모가 작은 구장으로 옮겼다. 현재 6개 구단이 수용 인원 4만명 이하의 구장을 사용하고 있다. 오클랜드와 탬파베이의 새 구장 역시 4만명 이하의 규모로 계획되고 있다.

반면 다저스타디움은 5만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이다. 다저스가 최근 400만 장의 티켓을 판 시즌이 있었다. 바로 1982년이다. 198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고 난 이듬해였다. 하지만 당시 내셔널리그에선 사용하지 않은 티켓은 카운팅을 하지 않아 관객 동원 수는 360만명으로 기록됐다.

매년 381만명의 관중이 찾아오는 다저스타디움. 가장 최다 관중이 온 해는 2019년으로, 400만명에 2만5961명 모자란 397만4309명이었다. 과연 올 시즌 오타니의 티켓 파워에 힘입어 구단 최초 400만 돌파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저스타디움./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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