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좋은 수준의 선발 투수다.”

클레이튼 커쇼가 LA 다저스와 재결합했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커쇼와의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갔던 커쇼는 1년 500만 달러(약 66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옵션이 포함됐다. 커쇼가 옵션을 발동한다면, 1+1년 1000만 달러(약 133억 원) 규모의 계약이 된다.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되기 직전이다. 커쇼는 ’친정팀’ 다저스와 손을 잡았다. 하지만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베테랑 좌완’이 있다. 바로 류현진이다. 뉴욕 메츠, 마이애미 말린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많은 구단과 연결됐지만, 아직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매체 ’스포츠키다’는 11일 ”FA 류현진이 다가오는 2024시즌을 위해 잠재적인 구혼자를 찾고 있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샌디에이고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재런 듀란, 클로저 켄리 얀센과도 연결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헤이먼은 류현진이 샌디에이고에 더 논리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2시즌 중반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류현진은 2023년 8월 긴 재활 끝에 복귀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52이닝 15사사구 38탈삼진 평균자책점 3.46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9를 기록했다. 성공적인 복귀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8월 성적이 뛰어났다. 5경기 3승 1패 24이닝 11실점(6자책) 5사사구 20탈삼진 평균자책점 2.25 WHIP 1.00을 기록했다. 복귀 후 세 번째 등판이었던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444일 만에 승리를 거뒀으며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9월에는 승리 운이 없었다.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첫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위기에 몰렸지만, 4⅔이닝 동안 실점 없이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경기에서는 각각 4⅓이닝 5실점, 3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다.

‘스포츠키다’는 ”류현진은 2022년 6월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2023년 8월 마운드에 복귀했다. FA가 되기 전까지 11경기 52이닝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며 ”류현진의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좋은 수준의 선발 투수다”고 했다.

하지만 문제점으로 부상 위험을 꼽았다. 매체는 ”류현진의 유일한 문제는 건강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며 ”왼쪽 어깨 수술과 팔꿈치 건염으로 2015시즌과 2016시즌 일부를 결장했다. 지난 시즌 그의 포심패스트볼 구속은 88.6마일(약 142km/h)로 커리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샌디에이고와 손을 잡고 김하성, 고우석과 한솥밥을 먹을 수 있게 될까. ’스포츠 키다’는 ”스프링 트레이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오프시즌에 어느 팀과 계약할지는 아직 미지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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