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20)이 팀 레전드인 데이비드 베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벨링엄은 11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지로나 FC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57분 동안 멀티골을 넣었다. 

레알은 전반 6분 만에 앞서나갔다. 왼쪽 측면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볼을 잡고 드리블을 이용해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약간 먼 거리에서 비니시우스는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볼은 골대 구석에 꽂혔다. 

벨링엄은 팀의 추가골을 책임졌다. 전반 35분 비니시우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벨링엄은 한 번의 터치로 골키퍼를 제쳐냈고, 지로나의 골망을 갈랐다. 벨링엄의 득점으로 레알은 지로나에 두 골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9분 벨링엄은 쐐기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비니시우스가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를 뚫어냈고, 그대로 인사이드로 슈팅을 시도했다. 지로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뒤에서 쇄도하던 벨링엄이 세컨볼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은 후반 16분 지로나를 무너뜨렸다. 하프라인에서 비니시우스가 볼을 뺏었고, 호드리구가 빠르게 드리블로 치고 나갔다.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에 도달한 호드리구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레알이 리드를 잘 지켜냈고, 클린시트로 경기를 마쳤다. 4-0 대승을 거둔 레알은 라리가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위 지로나와 라리가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승점 61점으로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렸다. 3위 바르셀로나와 승점은 무려 11점차다. 

멀티골을 터트린 벨링엄은 베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베컴은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로 이적했다. 2007년까지 레알에서 뛰었고, 총 155경기 20골을 득점하며 라리가 우승과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을 각각 1회씩 경험했다.

벨링엄은 올 시즌 29경기 만에 20골을 터트리며 베컴과 같은 기록을 세웠다. 또한 16골로 득점 공동 1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헤타페 공격수 보르하 마요랄과 2골 차이다. 벨링엄이 이런 모습을 꾸준하게 유지한다면 득점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벨링엄은 최고의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넘어선 적이 있다. 벨링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벨링엄은 레알 역사상 데뷔 후 첫 15경기에서 14골을 넣으며 호날두의 첫 15경기 13골을 경신했다.

벨링엄은 호날두, 베컴을 뛰어넘으면서 이미 구단 레전드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벨링엄의 나이는 20살이다. 레알에서 앞으로 장기간 뛸 경우 호날두가 세운 구단 최다 득점까지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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