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닉 테일러. /AFP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880만 달러) ‘톱10’에 도전했던 김시우(29)가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시우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등으로 4타(4언더파 67타)를 줄였다.

이로써 김시우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막판까지 톱10에서 경쟁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파에 그치는 사이 다른 선수들이 김시우를 추격해 12위로 내려앉았다.

김주형은 공동 17위(10언더파 274타)를 차지했고 김성현은 8언더파 276타로 공동 28위에 위치했다. 김주형의 경우 1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247야드를 날아가 앨버트로스를 낚을 뻔도 했다. 하지만 공이 홀을 살짝 비껴가 버디에 만족했다. 안병훈과 임성재는 나란히 공동 66위(1언더파 283타)로 부진했다.

대회 우승은 연장전 끝에 집중력에서 앞선 닉 테일러(캐나다)에게 돌아갔다. 테일러는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더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의 테일러는 찰리 호프먼(미국)과 동타를 이루고 연장전을 치렀다.

전날 악천후로 3라운드 6번 홀까지 13언더파를 쳤던 테일러는 이날 하루에만 3라운드 잔여 12개 홀, 4라운드 18개 홀, 연장 2개 홀 등 합계 32개 홀을 소화하는 강행군으로 우승을 달성해 기쁨이 더 컸다.

테일러와 호프먼은 18번 홀(파4)에서 맞은 1차 연장전에서 나란히 버디를 낚았고 2차 연장전에서는 테일러가 버디로 파에 머문 호프먼을 따돌렸다.

테일러의 우승은 지난해 6월 RBC 캐나다오픈 이후 8개월 만이자 개인 통산 4승째다. 호프먼은 2016년 4월 발레로 텍사스오픈 이후 약 8년 만의 우승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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