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판타지 랭킹에서 최상위권 선수로 분류됐다.

엠엘비닷컴(MLB.com)은 13일(한국시각) 2024시즌 판타지 게임 드래프트에 앞서 상위 랭킹 300명을 발표했다. 판타지 게임이란 가상으로 선수단을 꾸리고, 그 선수의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승패를 가르는 게임이다.

엠엘비닷컴은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의 성적 예측 시스템 스티머(Steamer)를 활용한 2024년 예상 성적도 함께 알렸다.

김하성은 전체 83위에 랭크됐다. 2루수로 한정하면 무키 베츠(LA 다저스), 아지 알비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커스 시미언(텍사스),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맷 매클레인(신시내티 레즈),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에 이어 7위다.

엠엘비닷컴은 “멀티 포지션 내야수는 판타지 게임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스티머는 김하성이 143경기에 출전해 17홈런 27도루 61타점 81득점 타율 0.247 출루율 0.331 장타율 0.391 OPS(출루율+장타율) 0.7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MLB의 빠른 공에 완벽 적응하며 타율 0.260 17홈런으로 커리어 하이를 썼다. 38도루 역시 기록하며 추신수 이후 한국인 첫 20-20클럽과 아시아 최초 20-40을 노렸지만 부상으로 아쉽게 실패했다.

수비력도 리그 최정상으로 발돋움했다. 김하성은 2루수 106경기, 3루수 32경기, 유격수에서 20경기를 뛰며 OAA(평균 대비 추가 아웃 기여) +10의 성적을 썼다. 그 결과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인 중 처음으로 MLB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로 우뚝 섰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이 최고 7년 최대 1억 5천만 달러(약 1978억 원)의 계약을 따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한국 선수 역대 최대 규모다.

이정후 / 사진=DB

한편 미국에 첫선을 보이는 이정후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전체 250위, 외야수 56위로 뽑혔다.

스티머는 이정후가 134경기에 출전해 12홈런 9도루 57타점 84득점 타율 0.291 출루율 0.354 장타율 0.430 OPS 0.785의 성적을 쓴다고 봤다.

0.291의 타율은 MLB 전체 예상 타격 순위에서 10위, NL에서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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