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 사진=LA 다저스 SNS 캡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이번 시즌 첫 타격 훈련부터 장타쇼를 선보였다.

엠엘비닷컴(MLB.com)은 13일(한국시각) 스프링캠프 훈련에 돌입한 오타니의 근황을 전했다. 오타니는 첫 타격 훈련을 진행했고 총 21번 스윙해 1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연습 후 오타니는 “더 가볍게 스윙할 계획이었다”면서 “하지만 스윙이 정말 좋다고 느꼈다. 이것은 좋은 징조”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투수를 접은 데 이어 복사근 부상으로 타자로서의 시즌까지 조기에 종료된 바 있다. 이번 타격 연습은 토미 존 수술을 받은 후 첫 공식 훈련이다.

오타니는 “조금 조심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기분이 정말 좋았다. 케이지 안에서 하는 모든 스윙이 정말 강하게 느껴졌다. 이제 복사근 부상은 지나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오타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팬 페스티벌에 참석해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출전을 “매우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LA 다저스는 오는 3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전을 펼친다. 한국에서 MLB 공식 경기가 열리는 것은 최초다.

오타니는 2023시즌 135경기에 출전해 151안타 44홈런 102득점 95타점 타율 0.304 출루율 0.412 장타율 0.654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기록했다. 이 중 홈런, 출루율, 장타율, OPS, 총루타(325) 부문은 아메리칸 리그(AL) 1위다.

오타니가 서울 시리즈에서 화려한 장타쇼를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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