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 훈련 중인 오타니 쇼헤이./다저블루 SNS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도루 욕심을 내고 있는 듯 하다.

일본 닛칸스포츠, 주니치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14일(한국시각) 오타니의 주루 훈련을 주목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70억원)의 전세계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던 오타니는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합류한 상황이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터라 올해는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그래서 타자 오타니에 더욱 치중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주루에서도 한 단계 발전을 하려는 모습이다. 캠프 5일째 야수조가 합류했고, 오타니는 주루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SNS

주니치스포츠는 ”LA 에인절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그동안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던 주루를 중점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속도와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검정 조끼를 입고 주루 훈련에 나섰다. 리드 폭을 밀리미터(mm) 단위로 세세하게 설정해서 훈련했고, 스타트 자세도 면밀히 짚었다. 리드할 때 중심이동 등에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론 레니키 단장 특별 보좌는 ”도루를 하든, 1루에서 3루까지 달리든 오타니의 주루를 효율적으로 만들고 있다. 오타니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그는 훌륭한 속도를 가지고 있다. 더 효율적으로 만드려고 한다”면서 ”그는 더 달리고 싶어한다. 30도루, 50도루를 하는 것보다 팀이 필요할 때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다. 1점차로 이기고 있거나 1점을 달아나야 할 때 도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타니는 주루 훈련을 하던 중 넘어졌다. 허리 벨트를 연결한 와이어가 떨어진 것이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폭소를 안긴 오타니는 이내 훈련에 집중했고, 이후 50분간 주루 훈련을 소화했다.

오타니는 6시즌 동안 총 86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2021년 26개가 한 시즌 최다 도루다. 지난해에는 20도루를 성공시켰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주루에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오타니가 몇 개의 도루를 기록할지 관심이 쏠린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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