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미국 미식축구프로리그(NFL) 슈퍼볼 우승 퍼레이드 도중 끔찍한 사건이 터졌다.

미국 매체 AP통신은 15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우승 퍼레이드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총 22명이 총에 맞았으며 1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중 8명은 어린이로 밝혀져 더욱 큰 충격을 줬다. 사망자는 두 아이의 어머니이자 라디오 방송국에서 DJ로 활동 중인 로페즈 갤반으로 알려졌다.

캔자스시티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캔자스시티 선수단은 무사하다고 밝혔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퍼레이드에서 발생한 무의미한 폭력 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총기 난사 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미국 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의 우승 퍼레이드에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 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 당시에도 인근 주차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캔자스시티는 오래도록 총기 사건으로 문제를 겪어왔다. 2020년 미국 법무부가 폭력 범죄를 집중 단속하는 9개 도시 중 하나에 포함됐고, 2023년 벌어진 182건의 살인사건 중 대부분이 총기와 관련됐다.

한편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지난 11일 열린 제58회 슈퍼볼에서 25-22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캔자스시티는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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