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 최악의 분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리그에서 선두 싸움을 벌이는 바이에르 레버쿠젠과 맞대결에서 완패했고,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라치오에 졌다. 올 시즌 처음으로 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이하 한국 시각) 레버쿠젠과 리그 맞대결에서 0-3으로 졌다. 시즌 초반부터 치열하게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레버쿠젠과 원정 경기에서 완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선두 탈환의 기회를 놓쳤다. 먼저 22라운드 경기를 치른 레버쿠젠이 17일 하이덴하임을 원정에서 2-1로 꺾으면서 격차가 8점으로 더 벌어졌다.

15일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라치오에 0-1로 패했다.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원정에서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후반 22분 다요 우파메카노가 페널티킥을 내주고 퇴장 당하며 위기를 맞았고, 후반 24분 치로 임모빌레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간 후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김민재가 선발 출전해 수비에서 고군분투했으나, 팀 전체가 유효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에 그치며 백기를 들었다.

큰 위기를 맞았다. 매우 중요한 두 경기를 연속해서 놓쳤다.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무너졌다. 독일 분데스리가 12시즌 연속 우승 가능성이 낮아졌고, 챔피언스리그 8강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을 모두 놓친 데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희미해졌다. 자칫 잘못하면 무관에 그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겨야 산다. 18일 VfL 보쿰과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50으로 58점을 획득한 레버쿠젠과 꽤 많이 벌어졌다. 보쿰을 꺾고 레버쿠젠과 격차를 다시 5점으로 좁혀야 우승 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 자칫 3연패 늪에 빠지면 ‘무관 위기’가 더 선명해질지도 모른다. 김민재가 수비 중심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침묵한 공격진의 부활이 꼭 필요하다.

보쿰은 승점 22로 15위에 자리하고 있다. 강등권 마지노선인 FC 쾰른(16위) 바로 위에 섰다. 홈에서 거함 바에이른 뮌헨을 격침하면 리그 11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 반면에 패하면 강등권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린다. 홈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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