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석(왼쪽)이 19일 외펜과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헨트 제공홍현석(중간)이 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헨트 제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축구도사’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다. 공을 예쁘게, 그리고 쉽게 잘 찬다. 벨기에 주필러리그 KAA 헨트의 홍현석(25)이 환상적인 연계 플레이의 마무리를 담당하며 시즌 6호골을 터뜨렸다. 소속팀 헨트의 연패를 끊는 결승골을 폭발하며 날아올랐다.

홍현석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벨기에 외펜의 케르베크스타디온에서 펼쳐진 2023-2024 주필러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3-4-1-2 전형으로 기본을 짠 헨트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투톱의 공격을 지원하는 2선 공격을 맡았다.

전반 13분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멋진 패스 플레이에 이은 간결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로랑 데포트레가 원 터치로 넘겨준 패스를 오른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문을 갈랐다. 패스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는 사이 수비진 뒤 공간으로 침투했고, 로빙 볼의 바운드를 잘 예측해 하프발리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축구도사’라는 별명에 걸맞은 멋진 플레이를 펼쳤다. 공을 잡고 있지 않은 ‘오프 더 볼’ 상황에서 부지런히 움직여 기회를 창출했고, 찬스에서 주로 쓰는 발이 아닌 오른발로 완벽한 슈팅을 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의 2-0 승리의 주역이 됐다. 

19일 외펜과 경기에서 결승골을 작렬한 홍현석(오른쪽). /헨트 제공

올 시즌 공식전 11번째 공격포인트(6골 5도움)을 마크했다. 리그 4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1골 2도움, 벨기에컵 1골을 기록했다. 여러 무대에서 헨트의 확실한 주전으로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홍현석의 결승골을 등에 업은 헨트는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고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4연패 및 7경기 1무 6패의 무승의 늪에서 벗어났다. 리그 11승(9승 6패)째를 마크하며 승점 42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3위 클럽 브뤼헤(승점 45)를 3점 차로 추격했다. 22일 마카비 하이파와 유로파컨퍼런스리그 녹아웃 라운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져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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