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 더 비크
▲ 반 더 비크

▲ 프랑크푸르트의 반 더 비크
▲ 프랑크푸르트의 반 더 비크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커리어가 완벽히 꼬이고 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 임대를 떠난 도니 반 더 비크의 상황을 집중 조명했다.

반 더 비크는 한때 유럽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다. 네덜란드 아약스 시절,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당시 아약스는 반 더 비크를 포함해 프랭키 데 용, 마티아스 더 리흐트 등의 활약에 힘입어 UC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끌던 아약스는 네덜란드 전통의 강호지만, 유럽의 거함들이 즐비한 UCL에서는 소위 ‘언더독’의 입장이었다. 그렇기에 아약스의 UCL 4강 진출은 놀라운 성과였다.

▲ 맨유 시절의 반 더 비크
▲ 맨유 시절의 반 더 비크

곧바로 아약스 선수단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 시작했다. 데 용과 더 리흐트가 각각 FC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하킴 지예흐는 첼시에 입단했으며, 텐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부임했다.

반 더 비크는 텐 하흐 감독보다 먼저 맨유에 입성했다. 2020년 4,000만 유로(약 577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맨유라는 빅클럽의 주전으로 도약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여기에 더해 부상도 겹치며 결국 전력 외 자원이 됐다. 2022년에는 기회를 잡기 위해 에버튼으로 임대를 떠났지만 처참히 실패했다.

맨유에서 재회한 텐 하흐 감독마저 반 더 비크를 외면했다. 결국 지난겨울 프랑크푸르트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이곳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사실상 맨유 커리어는 끝났다고 봐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반 더 비크의 고생길은 계속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럽축구연맹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25인 명단을 제출했는데, 여기서 반 더 비크가 누락됐다. UECL 규정에 따르면, 시즌 도중 새로운 명단을 제출할 시 총 3명의 선수를 바꿀 수 있다. 여기서 프랑크푸르트는 반 더 비크와 함께 1월에 영입한 사샤 칼라이지치, 휴고 에키티케, 필립 막스를 선택했다.

결국 반 더 비크는 UECL에 나올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이적 후 독일 분데스리가 5경기에만 출전했는데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사실상 맨유 입단 후 커리어가 완벽히 꼬이고 있다. 

▲ 맨유 입단 후 커리어가 꼬인 반 더 비크
▲ 맨유 입단 후 커리어가 꼬인 반 더 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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