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의 동료인 마티스 텔이 다른 구단들의 관심에도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키커’ 게오르그 홀츠너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의 텔은 시즌이 끝난 뒤에도 구단에 남아 장기적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지길 원한다”고 밝혔다. 

텔은 프랑스 국적 스트라이커다. 파리 FC의 유소년팀 선수였던 텔은 2020년에 스타드 렌에 입단했다. 2021년 8월 스타드 브레스트와의 리그1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그는 16세 110일의 나이로 데뷔해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이전에 보유하고 있던 렌 최연소 데뷔기록을 깼다.

2021-22시즌 텔은 리그 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 텔을 강하게 원했다. 2022년 여름 뮌헨과 렌은 4번의 협상 끝에 2850만 유로(약 410억원)의 이적료로 합의했고, 텔은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뮌헨 데뷔전을 치렀다. 25분 정도 뛰었으며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빅토리아 쾰른과의 포칼컵 1라운드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렸고, 텔은 뮌헨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6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서 사디오 마네 대신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어 뮌헨 역대 최연소 리그 득점자로 올라섰다. 이후 2022 골든보이 후보 20인에 포함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까지 가졌다.

뮌헨에서의 첫 시즌은 기대 이상이었다. 텔은 28경기 6골을 훌륭한 성적을 남겼는데 선발 출전은 단 2번에 불과했다. 뮌헨이 최종전까지 리그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는 못했지만 짧은 시간 동안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올 시즌 텔은 만족스럽지 못한 출전 시간을 받고 있다. 분데스리가 19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 출전은 한번도 없었다. 컵 대회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3번 선발 출전했지만 뮌헨이 DFB-포칼에서 탈락하며 사실상 선발 출전 기회가 사라졌다.

이유는 해리 케인의 영입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은 최전방 공격수를 보강하기 위해 1억 유로(약 1439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케인을 영입했다. 케인이 합류하자 텔의 선발 출전 기회가 줄어버린 것이다.

자연스레 다른 클럽의 관심도 증가했다. 가장 그를 원했던 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맨유는 올 시즌 공격진의 부진이 조금 아쉽다. 최근에는 라스무스 호일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커스 래시포드가 부활했지만, 시즌 초반에는 부진을 겪으며 중위권까지 떨어졌다. 

맨유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텔은 뮌헨 잔류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홀츠너는 ”텔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떠나는 것을 결코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았다. 텔은 뮌헨과 의견을 100% 동일하게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 마티스 텔./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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