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산체스 지로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지로나 미드필더 알레이스 가르시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최고 히트상품은 지로나다. 시즌 초반부터 놀라운 전력을 발휘하며 선두에 올랐고, 시즌 중반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1위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최근 크게 흔들리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로 무너지면서 우승 꿈이 희미해졌다.

지로나는 4일(이하 한국 시각) 2023-202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강인의 전 소속팀 레알 마요르카를 상대했다. 중하위권에 처진 마요르카를 상대로 승리를 노렸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날 발렌시아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겨 추격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패배를 기록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와 거리가 더 멀어졌다.

4-2-3-1 전형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출신 공격수 아르템 도프비크를 원톱에 두고 승점 3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전반전 중반 불의의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상대 중앙 수비수 호세 코페테에게 실점하며 힘이 빠졌다. 이후 추격전을 벌였으나 마요르카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무기력한 공격에 그치며 0-1 패배를 떠안았다.

하락세가 뚜렷하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무 3패의 성적에 그쳤다. 5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1승 3무 1패로 내리막을 걸었다. 24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6짜리’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며 크게 흔들렸다. 이어 아틀레틱 빌바오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3-0으로 완파했으나,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마요르카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지로나의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왼쪽)과 얀 쿠투. /게티이미지코리아

원정에서 계속 고전하고 있다. 최근 원정 3연패를 당했다. 3경기에서 2득점에 그쳤고, 9골이나 내줬다. 공수가 모두 부진하며 레알 마드리드 추격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18승 5무 4패 승점 59로 20승 6무 1패 승점 66의 레알 마드리드에게 많이 뒤졌다. 2위 자리도 위험해졌다. 바르셀로나가 승점 58을 마크하며 바로 아래까지 쫓아왔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승점 55로 따라붙었다.

분위기를 바꿀 승리가 필요하다. 지로나는 10일 오사수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해 11월 4일 오사수나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크게 이겨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과연, 시즌 후반부로 돌입하면서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인 지로나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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