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왼쪽)과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시범경기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MLB닷컴 야수 판타지 플레이어 랭킹을 끌어올렸다. 지난 발표보다 한 계단씩 점프했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 시각) MLB닷컴이 발표한 판타지 플레이어 랭킹 300에서 82위에 자리했다. 83위에서 더 올라섰다. 2루수 포지션의 3티어로 분류됐다. 이정후는 249위에 자리했다. 역시 지난 발표 때보다 1계단 상승했다.

MLB닷컴은 판타지 플레이어 랭킹 300위 안에 든 선수들의 올 시즌 예상 성적도 공개했다. 야구 예측 프로그램인 ‘스티머’의 집계를 활용했다. 김하성의 성적은 17홈런, 61타점, 80타점, 27도루, OPS 0.722로 전망했다. 이정후는 12홈런, 58타점, 84득점, 9도루, OPS 0.78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나란히 시범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하성은 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5회 무사 1루에서 투런포를 작렬했다. 6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며 타율 0.417를 마크했다.

이정후는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나섰다. 1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득점까지 성공했다. 2회에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4회 2사 1, 2루의 기회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타점을 올리며 4경기 연속 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첫 도루도 마크했다. 시범경기 타율 0.455를 만들었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판타지 플레이어 랭킹 상승을 이룬 코리안 빅리거들은 개막전 1번 타자 가능성도 열어젖혔다. MLB닷컴은 30개 구단의 개막전 로스터를 예상하면서 김하성과 이정후를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로 꼽았다. 전망이 맞아떨어진다면, 김하성과 이정후는 29일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1번 타자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 MLB닷컴 판타지 플레이어 랭킹(3월 4일 발표)
1.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 훌리우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3.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4.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5. 무키 베츠(LA 다저스)
6.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7.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8.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9.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10.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1.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12.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13.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
14. 매트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5.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
82.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49.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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