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7일 코펜하겐과 경기에서 선수들이 득점한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7일 코펜하겐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골을 성공한 후 세리머니 하는 홀란드(가장 왼쪽).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거짓말 같은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을 대표하는 클럽들이 참가하는 최고의 대회에서 무결점 성적표를 적어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8연승을 마크했다.

맨시티는 7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덴마크의 코펜하겐을 상대했다. 1차전 원정 경기 3-1 승리를 안고 다소 여유롭게 경기에 임했다. 주전 여러 명을 빼고 1.5군으로 4-2-3-1 전형을 구축했다.

경기 초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전반 5분 만에 마누엘 아칸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4분 뒤 훌리우 알바레스의 추가골로 더 달아났다. 16강전 1, 2차전 합계 5-1로 앞서며 8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전반 29분 실점했으나 큰 문제는 없었다. 전반전 추가시간에 엘링 홀란드가 로드리의 패스를 받아 쐐기포를 작렬했다.

다시 한번 코펜하겐을 3-1로 꺾은 맨시티는 16강전 2승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별리그 6경기에 이어 두 차례 16강전도 이기면서 8연승으로 8강 고지를 밟았다. 더욱 대단한 것은 득점 기록이다. 8경기에서 모두 3골씩 터뜨렸다.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8경기 연속 3득점을 마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득점을 올린 뒤 함께 기뻐하는 맨시티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전 시즌으로 범위를 넓혀서 보면 더 대단하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대파했고, 결승전에서 인테르 밀란을 1-0으로 꺾었다. 최근 챔피언스리그 10연승을 마크했다. 10연승 기간 동안 29득점 9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평균 2.9득점 0.9실점을 찍으며 승승장구했다.

최근 챔피언스리그 21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2022년 5월 5일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1-3으로 진 후 단 한 번도 챔피언스리그에서 패하지 않았다. 2022년 9월 7일 세비야와 원정 경기에서 4-0 대승을 올린 후 21경기에서 16승 5무의 성적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무패 행진 중이다. 챔피언스리그 10연승에 21경기 연속 무패에 최근 9경기 연속 3득점까지. 말도 안 되는 기록을 맨시티가 현실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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