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한 다아카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런 청천벽력이 어디있나. 경기중 다쳤을 뿐인데 앞으로 축구 선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고 한다.

안타까운 부상을 당한 선수는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 센터백 겸 수비형 미드필드로 활약하고 있는 무크타르 디아카비이다. 의사들은 27세밖에 되지 않은 디아카비가 선수 생활을 끝낼 수 있는 ‘매우 드문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다시 걸을 수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아카비는 지난 3일 열린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디아카비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경기가 끝나갈 즈음인 후반 추가시간 7분경에 다아카비는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충돌한 후 교체됐다.

그는 곧바로 걸을 수 없을 정도의 부상을 당해 들거에 실려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별것 아닌 부상인 듯 했지만 몇몇 선수들은 다아카비의 고통에 머리를 감싸고 눈물을 흘렸을 정도라고 언론은 전했다.

디아카비는 오른쪽 무릎이 탈구됐다. 그런데 뼈가 탈구되면서 전방 십자인대(ACL)과 후방 십자인대(PCL)를 모두 건드리며 인대를 찢어놓았다. 그래서 다아카비는 고통스러워했고 걸을 수 없을 정도가 돼 들것에 실려나간 것이다. 언론이 ‘매우 드문 부상’이라고 한 것도 바로 전방과 후방 십자인대를 동시에 다쳤기 때문이다.

디아카비의 부상에 대해 현지 의사는 “최소한 1년동안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힐 정도로 부상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의사의 진단결과 탈구된 뼈로 인해 인대가 파열됐었을 뿐 아니라 동맥을 건드려 찢어질 위험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가 다시 걸을 수 있는 지 확인해야한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현지의사인 엔리케 가스탈디 박사는 “디아카비의 부상이 축구선수의 무릎 부상 중 최악이다”라고 주장했을 정도이다.

의사에 따르면 디아카비는 여러 번의 수술을 받아야 하며 빨랴야 완전히 회복할 수 있는 기간이 1년이라고 한다. 이것도 계획대로 치료가 진행될 경우이다. 그런데 의사는 “디카이비가 다시는 축구를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가스탈디 박사는 “정말 끔찍하다. 무릎이 탈구됐고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가 찢어졌다. 이는 아주 드문 부상이다. 이는 선수가 무릎을 다칠 수 있는 부상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상태이다. 아마도 인대 4~5개가 찢어졌을 것이다. 엄청나게 심각한 부상이다”라고 우려했다.

의사는 계속해서 “무릎이 탈구되면 제자리에서 벗어나면서 전후방 십자인대 뿐 아니라 외측 십자인대도 찢어질 수 있다”며 “인대가 찢어지면 혈관도 손상당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동맥, 정맥, 신경이 찢어질 수 있다. 매우 심각한 부상이다”고 거듭 걱정을 했다.

이어 의사는 “이러한 유형의 부상에서 제가 가장 먼저 걱정하는 것은 환자가 걸을 수 있고 더 이상 문제가 없는 지 이다. 나는 9~12개월 미만의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유형의 부상에는 기한을 정할 수가 없다. 같은 경우에도 여러번의 수술이 필요하다. 대퇴 동맥이 파열되었으면 다리는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아카비는 프랑스 리옹에서 뛰다 2018년 발렌시아로 이적해서 지금까지 팀을 지키고 있다. 현재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생활했고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발렌시아 성인팀에서 활약했다. 다아카비와는 3년간 같이 생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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