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월요일 새벽 이 경기 이후 잉글랜프 프리미어리그의 우승 경쟁은 대격변을 맞을 예정이다. 그 주인공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 FC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다. 

리버풀과 맨시티는 오는 11일 오전 0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리버풀은 최고의 상승세를 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9승 6무 2패 승점 63점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FA컵에서도 8강 진출에 성공했고, 카라바오컵에서는 첼시와 결승전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유럽대항전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5위로 마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했고, 올 시즌 툴루즈와 위니옹 생질루아즈, LASK 린츠와 E조에 속했다. 리버풀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4승 2패 승점 12점으로 조 1위에 올라 16강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올 시즌 리버풀 선수단의 의지는 남다르다.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클롭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고, 마지막 시즌이다. 선수단도 남은 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각오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클롭 감독의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리버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에는 클롭 감독의 전술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클롭 감독은 현대 축구에서 빠질 수 없는 ’게겐프레싱’을 리버풀에 도입해 큰 성공을 이뤘다. 또한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을 통해 상대팀을 압도하는 전술을 선택했다.

맨시티 역시 지난 시즌에 이어 유럽 최고의 클럽임을 증명하고 있다. 맨시티는 7일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코펜하겐과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합계 6-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 승리로 공식전 2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유럽 최고의 팀이라는 것을 직접 증명해냈다. 2시즌 연속 트레블 도전에도 ’청신호’를 켰다. 맨시티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9승 5무 3패 승점 62점으로 1위 리버풀을 승점 1점 차로 뒤쫓고 있다.

또한 FA컵에서도 생존했다. 맨시티는 64강 허더즈필드와 경기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뒀고, 32강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서도 1-0으로 승리했다. 루턴 타운과 16강전에서는 홀란드의 5골을 앞세워 6-2로 이기며 8강에 진출한 상황이다.

두 팀의 승점 차는 단 1점, 이 경기의 승자가 우승에 가까워지는 만큼 두 감독의 지략 대결도 눈여겨볼 만하다. 리그 18골 엘링 홀란드와 15골 모하메드 살라의 맞대결로도 기대를 모으는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펩클라시코’ 리버풀과 맨시티 경기는 11일 월요일 밤 새벽 0시 45분에 생중계된다.

올 시즌을 마치고 사임 의사를 밝힌 클롭이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리그 기준 홈 26경기 무패, 여전히 극강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리버풀은 맨시티라는 가장 큰 산을 만났다. 최전방에서 활약하는 다르윈 누네즈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부상으로 이탈했던 ‘에이스’ 살라도 맨시티전 출격을 준비한다. 

현재 맨시티는 리그 1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공식 경기 모두를 포함하면 올 시즌 20경기 무패 행진이다. 홀란드와 케빈 더 브라이너가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최근 폼이 오른 필 포든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로드리, 후벵 디아스 등이 후방에 버티고 있어 빈틈이 없어 보인다. ‘괴물’ 홀란드가 ‘철벽’ 판 다이크가 버티는 수비진을 뚫어낼지도 관건이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향방이 결정될 28라운드 리버풀과 맨시티의 경기, ‘펩클라시코’의 마지막회는 11일 월요일 밤 새벽 0시 45분 스포티비 프라임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리버풀 FC 위르겐 클롭 감독,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 모하메드 살라, 엘링 홀란드./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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