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변했다. 무기력한 팀에서 활기 넘치는 팀으로, 또 지루한 수비 축구의 팀에서 매력적인 공격 축구의 팀으로.

이 변화의 중심에는 올 시즌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있다. 팀을 하나로 묶는 탁월한 리더십을 보였고, 절대 뒤로 물러서지 않는 공격 축구로 올 시즌 EPL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짧은 시간 토트넘에 있었지만, 팀에 대한 애정이 엄청나다. 구단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신뢰가 크다. 최근 리버풀의 차기 감독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단호하게 거부한 이유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구단과 감독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바라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바로 토트넘의 장기 프로젝트다. 반짝 돌풍에 끝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한 팀으로 바꾼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성공하기 위해서, 포스테코글로 감독은 하나의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런데 해결할 방법이 사실상 보이지 않는다. 그 난제는 현재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의 ‘장기적 대체자’를 찾는 것이다.

손흥민을 올해 31세. 물론 최고의 몸상태를 자랑하고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천하의 손흥민도 영원할 수 없다. 토트넘이 영원히 손흥민에 의존할 수도 없는 일이다. 포스테크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고 있는 이유다. 토트넘의 장기 프로젝트다. 성공의 열쇠다. 손흥민의 대체자를 구하지 못하면, 실패할 확률이 크다.

영국의 ‘Teamtalk’는 “포스테코글루는 자신이 사랑하는 손흥민의 장기적 대체자를 찾고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다. 손흥민은 EPL 최고의 선수다. 토트넘이 오랫동안 그를 붙잡고 싶어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손흥민 재계약도 중요하지만,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 대체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여전히 토트넘의 필수 멤버이고, 최고 수준으로 뛸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는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오는 여름 어린 윙어를 영입해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키울 생각이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시하는 2명의 유망주의 이름을 거론했다. 2명 모두 18세 어린 윙어다. 한 명은 벨기에 클뤼프 NXT의 안토니오 누사다. 그는 노르웨이 U-21 대표팀에 속해 있다. 다른 한 명은 덴마크 코펜하겐의 윙어 루니 바르다지다. 그는 스웨덴 U-21 대표팀 소속이다.

이 매체는 “지난 1월 토트넘이 누사를 영입하려는 시도를 했지만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포스테코글루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기회가 생긴다면 토트넘은 다시 누사를 영입하려할 것이다. 또 바르다지 역시 후보 목록에 포함돼 있다. 바르다지는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여러 클럽의 추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10일 열린 EPL 28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1골2도움을 폭발시키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14골 8도움을 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최대 난제는 더욱 풀기 어려워졌다. 

[손흥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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