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프레이저 문체부 장관과 벌링엄 FA회장./게티이미지코리아</strong>“><img decoding=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현재 외국에서는 트랜스젠더, 즉 성전환 선수들을 놓고 갑론을박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여자가 남성으로 전환한 것이 아니라 주로 남성이 여성으로 성을 바꾼 후 각 종목에 출전해 불평등을 야기하고 있다.

올 해초 캐나다에서 열린 여자 대학 배구 경기에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선수가 5명이나 출전해 문제가 됐다. 강력한 파워를 앞세워 상대방을 제압했다.

또한 이번달에는 미국에서 남자 수영 선수가 수술을 받지 않았지만 남성 호르몬 억제 치료를 받았다는 이유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는 여자부 출전을 허용했다. 남자부에서 400위권이던 이 선수는 단번에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에서도 트랜스젠더 여자 선수들에 대한 여자 축구 경기 출전 금지 검토를 정부가 촉구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일리스타가 21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영국의 루시 프레이저 문화체육부장관이 ‘불공정한 경쟁 우위’를 이유로 여자 축구에서 트랜스젠더 운동 선수 출전을 축구협회(FA)에 금지하는 것을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

프레이저 장관은 이 조치를 통해 그 누구도 ‘불공정한 경쟁 우위’를 갖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FA에 개선을 권고했다는 것이다. 현재 FA는 트랜스젠더 운동 선수들을 허용하고 있는데 이는 스포츠를 포용적이고 안전하게 유지하기위해 실행중인 정책이다.

현재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여자 축구에 출전하기를 원하는 16세 이상의 선수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출생 여성 범위 이내’인지 확인하여 출전여부를 확인한다. 매년 검사를 받아야하는 것은 물론이다. 요건을 충족하면 남성으로 태어났어도 여자 팀 선수로 뛸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에 프레이저 장관은 규칙을 재검토하기를 원한다. 문제점을 인식하고 ‘매우 신중하게’ 규정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프레이저 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여성이 여성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생물학적으로 여성이 아니면 경쟁 우위를 갖는 불공평함이 내재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레이저 장관은 “많은 종목에서 이 문제를 매우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생물학적으로 여성이 아닌 사람들과 여성이 경쟁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결정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조정과 수영에서도 그런 것을 보았다. 저는 다른 스포츠 단체들이 이 문제를 매우 주의 깊게 살펴보도록 권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같은 문체부 장관의 권고에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마크 벌링엄 회장은 “UEFA나 FIFA 같은 상급 기구가 다음에 무엇을 할지 결정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라고 일단은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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