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카리오. /게티이미지코리아비카리오(오른쪽)가 25일 에콰도르전에서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골문을 지키는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28)가 이탈리아 대표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름처럼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뽐냈다. A매치 데뷔전을 클린시트로 장식하고 유로 2024 주전 도약 가능성을 비쳤다.

비카리오는 2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펼쳐진 에콰도르와 친선전에 선발 출전했다. 처음으로 아주리군단 골문을 지켰다. 3-4-3 전형을 기본으로 짠 이탈리아의 골키퍼로 나섰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2-0 승리에 일조했다.

비카리오는 이탈리아 우디네세 유스 팀을 거쳐 2014년 우디네세 A팀에 합류했다. 폰타나프레다 임대 생활을 한 뒤 2015년 베네치아로 이적했다. 이후 칼리아리, 페루자, 엠폴리에서 뛰었고, 2023년 토트넘에 입성했다.

올 시즌 토트넘 주전 수문장으로 거듭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이 치른 EPL 28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을 이끄는 손흥민과 함께 후방을 잘 지켜내며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놀라운 반사 신경과 정확한 판단력으로 토트넘 골문을 든든하게 사수한다. 토트넘에서 맹활약상으로 이탈리아 대표팀에 재소집됐고, 이날 에콰도르와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비카리오.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동안 아주리군단에 몇 차례 소집됐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2022년 9월 17일 당시 사령탑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잉글랜드, 헝가리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위해 차출됐다. 그러나 주전 싸움에서 밀리며 벤치를 지켰다. 이후에도 대표팀에 포함됐으나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 눈부신 ‘빛카리오’로 떠오르며 상승세를 탔고, 아주리군단 골문을 처음으로 지켰다. 이제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한 잔루이지 돈나룸마에게 도전장을 던지며 유로 2024 출격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이탈리아가 경기 초반과 막판 득점에 성공하며 2-0 승리를 올렸다. 전반 3분 로렌조 펠레그리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49분 니콜로 바렐라의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탈리아는 22일 베네수엘라를 2-1로 이긴 데 이어 남미 팀 상대 2연승을 신고했다. 베네수엘라전에서는 돈나룸마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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