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과 맨유 래시포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새로운 구단주가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에릭 텐 하흐 현 감독을 교체하기로 거의 마음을 굳힌 듯 하다. 그래서 전 첼시 감독인 그레이엄 포터 등이 차기 감독으로 올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맨유의 주축 선수들의 생각은 다른 듯 하다. 다른 감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도 어느 정도 수긍하는 느낌이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잇달아 에릭 텐 하흐의 후임자로 잉글랜드 국가대표 팀을 이끌고 있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특히 맨유 스타들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에 대해서 후한 점수를 주고 있고 함께 하기를 강력히 원한다는 것이다.

특히 공교롭게도 사우스게이트는 시즌 후 열리는 유로 2024가 끝나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유로 2024는 6월14일부터 7월14일까지 한달간 잉글랜드 전역에서 열린다. 시기상으로도 절묘하다. 잉글랜드가 우승을 한다면 아마도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사우스게이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새로운 사령탑으로 앉힐 것을 강력히 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맨유 선수들 중에 해리 매과이어 등은 사우스게이트가 클럽의 새 감독이 되는 것에 동의를 하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미 텐 하흐의 잠재적인 후계자로 거론될 정도이다.

이미 몇몇 영국 언론들은 랫클리프 새 구단주가 텐 하흐를 경질한다면 사우스게이트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선수들조차도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사우스게이트가 맨유 감독 1순위 후보로 떠오르는 이유는 수많은 맨유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사우스게이트는 지금까지 7년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맡았었고 이 기간동안 수많은 맨유 선수들과 연을 맺었다. 선수들은 감독을 밑게 됐고 감독도 맨유 선수들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있는 장점이 있다.

비록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못했던 텐 하흐 감독이 FA컵 8강전에서 리버풀을 4-3으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랫클리프 경등 새로운 이사진들은 여전히 텐 하흐가 맨유 발전에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큰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비록 지난 시즌 리그컵인 카라바오 컵 대회에서 우승을 했지만 말이다.

심지어 몇몇 언론은 텐 하흐가 FA컵 우승과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동시에 일궈내더라도 현재 역할을 유지하는데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믿음을 얻지 못한 것이다.

맨유의 새로운 수뇌진을 보면 맨체스터 시티에서 옮겨온 오마르 베라다CEO나 스포팅 디렉터인 댄 애쉬워스 등이 텐 하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여기에다 사우스게이트와 애쉬워스가 잘 알고 있는 사이이다. 두 사람은 잉글랜드 축구협회에서 인연을 이어왔다. 애쉬워스가 FA에서 7년간 엘리트 개발 이사를 역임했는데 이때 감독으로 부임한 사람이 바로 사우스게이트이다.

물론 변수가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사우스게이트가 2026년 북미 월드컵까지 팀을 이끌어주기를 원한다. 비록 본인이 이를 아직 받아들이지 않고 있지만 말이다. 사우스게이트는 “협회와 나는 다음 단계에 대한 내부 논의를 의식적으로 보류했다. 유로 대회 때문이다. 유로의 결과를 보고 정하는 것이 마음이 편할 것이고 7월 중순에는 내가 어디에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트리팔가 광장이었으면 좋겠지만 말이다”라고 밝혔다. 이말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트리팔가 광장에서 퍼레이드를 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일단 유로 대회에서 우승한 후 미래를 이야기하자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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