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이강인이 태국에 완승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던 중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지난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태국을 완파했다.
한국은 전반 19분 이재성의 선제골과 후반 9분 손흥민의 추가골 등으로 3-0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었다.
팬들의 관심은 갈등이 있었던 손흥민과 이강인에게 집중됐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1-0으로 앞선 후반 9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수비수 하나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은 태국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통과해 골망을 흔들었다.
골이 터지자 이강인은 전속력으로 손흥민에게 달려가 안겼다. 손흥민은 이강인이 달려오기 전부터 그를 향해 양팔을 활짝 벌리고 환하게 웃었다. 이 장면은 많은 팬에게 감동을 안겼다.
감동적인 장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국 대표팀이 태국을 꺾고 경기가 종료된 이후 두 사람은 또다시 팬들을 감동하게 했다.
이 장면은 대표팀 선수들이 다 함께 팬들을 향해 인사하던 중 포착됐다. 팬들에게 인사하던 이강인과 손흥민은 서로 눈이 마주치자 망설임 없이 바로 포옹을 나눴다.
특히 손흥민은 팬들을 향해 박수를 치는 와중에도 계속 이강인을 바라봤다. 이후 이강인이 자신과 눈이 마주치자 바로 다가가 그를 꼭 껴안아 줬다. 이강인도 손흥민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은 채 고생했다는 듯 주장의 등을 두드렸다.
이를 접한 ‘X'(옛 트위터) 네티즌들은 “손흥민 이강인 팬들한테 인사드리고 또 끌어안았다잖아”, “눈물 흘림”, “축구는 낭만이 맞아..”, “너무 눈물 나. 저 포옹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ㅠㅠ”, “나 또 울어. 나만 울어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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