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진출 이후 김민재에게 시련의 시기가 왔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 중 3옵션으로 밀려나면서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커리어 내내 치솟던 시장 가치가 처음으로 꺾였다. 김민재의 현 몸값으로 5500만 유로가 책정됐다.
▲ 유럽 진출 이후 김민재에게 시련의 시기가 왔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 중 3옵션으로 밀려나면서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커리어 내내 치솟던 시장 가치가 처음으로 꺾였다. 김민재의 현 몸값으로 5500만 유로가 책정됐다.

▲ 전반기 바이에른 뮌헨 부동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민재는 '괴물'이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 전반기 바이에른 뮌헨 부동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민재는 ‘괴물’이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놓칠 것이 유력시 되는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단 연봉을 삭감할 것이라고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바바리안풋볼워크스가 전했다.

바바리안풋볼워크스는 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이유로 선수단 연봉을 깎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막스 에베를 단장과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는 선수단 연봉에 대해 엄격해 질 예정”이라며 “‘팀’에 대한 대대적인 연봉 삭감이 이뤄질 것이다. 거대하고 급여가 자동으로 인상되는 시대는 끝났다”라고 설명했다.

▲ 독일 매체 ‘빌트’는 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올여름 팀과 결별하기로 합의했다. 투헬 감독은 결별 직후 보너스를 포함한 1,000만 유로(약 145억 원)의 퇴직금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 독일 매체 ‘빌트’는 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올여름 팀과 결별하기로 합의했다. 투헬 감독은 결별 직후 보너스를 포함한 1,000만 유로(약 145억 원)의 퇴직금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2년 차를 맞아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을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세계 최고 공격수와 수비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던 해리 케인과 김민재를 영입하면서 지난 시즌 빅이어를 들어올린 맨체스터시티를 위협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투헬 감독은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케인 역시 입단식에서 “이번 시즌 모든 타이틀을 따내겠다”고 목표를 다졌다. 특히 지난 11시즌 동안 정상을 지켰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은 당연시하는 분위기였다.

▲ 해리 케인의 리그 우승 도전이 실패로 끝날 전망이다.
▲ 해리 케인의 리그 우승 도전이 실패로 끝날 전망이다.

▲ 김민재와 해리 케인(왼쪽부터).
▲ 김민재와 해리 케인(왼쪽부터).

그런데 시즌이 막바지로 흐른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무관’ 위기에 놓여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지난 11일 바이어 레버쿠젠과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가 치명적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50점으로 레버쿠젠을 승점 2점 차이로 추격 중이었다. 우승 레이스 판세를 가릴 수 있는 ‘승점 6점짜리’ 경기였는데 바이에른 뮌헨은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 경기가 끝나고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우리는 거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씁쓸한 일이다. 설명하기 어렵다. 우리는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레버쿠젠에게 지배당하는 허용했다. 너무 쉽게 골을 내줬다. 큰 경기에서 항상 도전해왔던 이 팀의 전형적인 모습은 아니다. 이제 우리는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우승이) 더 이상 우리 손에 있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 에릭 다이어는 최근 김민재를 제치고 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수로 뛰기 시작했다.
▲ 에릭 다이어는 최근 김민재를 제치고 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수로 뛰기 시작했다.

▲ 바이에른 뮌헨에서 전반기 주전 수비수를 맡았던 다욧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 바이에른 뮌헨에서 전반기 주전 수비수를 맡았던 다욧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승점 8점 차이를 좁히기 위해선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도 모자랐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어 레버쿠젠전 다음으로 치렀던 VfL 보훔에 2-3으로 졌다. 지난달 31일 독일 도르트문트에 0-2로 완패하고 승점 60점에 머물면서 레버쿠젠과 차이는 13점으로 벌어져 있다. 투헬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은 분명히 끝났다. 오늘 경기가 끝나면 더 이상 승점을 계산할 필요가 없다. 레버쿠젠에 축하를 전한다”고 말해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앞서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11월 포칼컵 2라운드에서도 FC자르브뤼켄(3부) 팀에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해 조기에 탈락한 바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과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VfL 보훔과 경기가 끝난 뒤 투헬 감독과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을 상호합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독일의 ‘NTV’는 “투헬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이후 바이에른 뮌헨 최악의 감독이 되고 있다”라고 알렸다.

바바리안풋볼워크스는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조슈아 키미히, 르로이 사네,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등 너무 많은 선수들이 연봉으로 2000만 유로(295억 원) 이상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너무 익숙해져 전투적인 생각을 잃었다. 주전 경쟁을 위해 싸울 필요성이 없어졌다는 판단 아래 내부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 독일 매체 ‘빌트’는 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올여름 팀과 결별하기로 합의했다. 투헬 감독은 결별 직후 보너스를 포함한 1,000만 유로(약 145억 원)의 퇴직금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 독일 매체 ‘빌트’는 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올여름 팀과 결별하기로 합의했다. 투헬 감독은 결별 직후 보너스를 포함한 1,000만 유로(약 145억 원)의 퇴직금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연봉 삭감은 투헬 감독에겐 영향은 없다. 지난 3일 독일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이 투헬 감독에게 지불할 퇴직금이 상당하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에게 1000만 유로를 지불할 것”이라고 알렸다.

투헬 감독은 첼시에서 경질당했을 땐 더 큰 위약금을 받았다. 지난 2022년 9월 첼시에서 경질당하면서 위약금으로 1300만 파운드(약 200억 원)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전한 데일리메일은 “첼시는 투헬 감독과 함께 해고 통보를 받은 스태프들에게도 위약금으로 200만 파운드(약 32억 원)를 추가 지출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이 감독 경질로 막대한 위약금을 지불하는 상황은 불과 1년 만에 반복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과 계약 해지에 합의하면서 첫 계약 당시 조항에 있었던 고정 위약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이 비용이 무려 3000만 유로(약 430억 원)에 이른다. 2026년까지 계약되어 있는 나겔스만 감독을 계약 두 번째 시즌 도중에 내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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