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2회 접전 끝에 승리한 KIA 타이거즈. ⓒ 뉴시스 연장 12회 접전 끝에 승리한 KIA 타이거즈. ⓒ 뉴시스

선두 KIA 타이거즈가 연장 혈투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4-2 승리했다.

선발 양현종은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역할을 다했다. 8회말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뜨린 최형우는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동점 희생플라이를 만든 박찬호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평균자책점 1~2위에 자리한 투수들이 선발로 나선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띠었다. 5회까지 양 팀 타선은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0의 균형은 6회 깨졌다. 삼성 김지찬이 양현종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렸다. 이후 류지혁이 1루 땅볼을 쳤는데 이우성(1루수)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그 사이 김지찬이 홈을 밟아 1-0 앞서나갔다. 양현종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구자욱과 맥키넌을 땅볼과 외야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삼성은 7회말 2사 후 이재현이 우완 불펜 장현식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KIA는 8회초 최형우가 김재윤의 슬라이더(시속 120km)를 때려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의 큰 타구였다.

KIA는 9회 오승환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서건창-한준수 안타에 이어 최원준 희생번트로 2,3루 찬스를 잡은 뒤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오승환의 시즌 첫 블론 세이브.

연장에서 만루 위기를 넘긴 KIA는 12회초 선두 타자 박찬호의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김도영 기습 번트로 무사 1,3루를 만든 KIA는 나성범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대타 이창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깼다. 3-2 역전에 성공한 KIA는 이우성의 적시타로 4-2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KIA는 마무리 정해영이 11회에 이어 12회도 실점 없이 막아내 승리를 따냈다. 승리투수가 된 정해영은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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