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SG 랜더스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SSG는 12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더블헤더 2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10-6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SSG는 22승 1무 19패로 6위를 기록했다. KIA는 25승 15패로 1위를 유지했다.

SSG 선발투수 송영진은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배를 씻어냈다. 노경은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은 장단 13안타를 터트리며 10득점을 올렸다. 박성한은 4타수 안타 2득점 2타점을 기록했고, 에레디아도 5타수 2안타 2득점 3타점을 만들었다. 최정은 통산 470호 홈런을 역전 홈런으로 신고했다.

KIA는 선발 김사윤이 1.1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 비자책으로 조기에 물러났다. 김도현이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실점 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SSG가 먼저 웃었다. 1회 선두타자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루를 훔쳤다. 박성한은 3루 역시 노렸지만 김사윤에게 시도를 들켰다. 김사윤은 3루로 공을 뿌렸는데, 이를 김도영이 잡지 못하며 박성한이 3루로 들어갔다. 여기서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와 고명준의 1타점 2루타로 SSG가 2점을 선취했다.

KIA도 멍군을 불렀다. KIA는 서건창과 김도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나성범 타석에서 김도영이 2루를 훔치며 1사 2, 3루가 됐다. 김도영의 시즌 16호 도루. 후속타자 최형우가 우중간 2루타를 치며 경기는 2-2 원점이 됐다.

KIA는 대포로 리드를 가져왔다. 김도영의 내야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3루, 소크라테스가 송영진의 131km 포크볼을 받아쳐 우월 스리런 홈런을 뽑아냈다. 소크라테스의 시즌 8호 홈런.

SSG도 반격에 나섰다. 4회 2사 2루에서 박성한이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SSG가 3-5까지 점수 차를 줄였다.

5회 KIA도 1사 1, 3루에서 소크라테스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다시 차이를 벌렸다.

SSG가 이날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 6회 선두타자 오태곤의 안타에 이어 하재훈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여기에 유격수 홍종표의 실책과 바뀐 투수 이준영의 볼넷이 더해지며 무사 만루가 됐다.

SSG 이숭용 감독은 바로 대타 최지훈을 내보냈다. 이준영은 최지훈과 6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첫 아웃을 만들었다. KIA 이범호 감독은 장현식에게 아웃 2개를 맡겼다. 장현식은 최정을 헛스윙 삼진, 에레디아를 2루 땅볼로 솎아내며 무실점 이닝을 완성했다.

김도영의 실책으로 경기가 미궁 속으로 빠졌다. 7회 1사 1, 2루에서 하재훈이 평범한 3루 땅볼을 쳤다. 김도영이 전진하며 포구를 시도했는데, 공이 글러브 밑으로 지나갔다. 김도영의 포구 실책으로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박성한의 동점 1타점 2루타가 나오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약속의 8회 SSG는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최정이 김도현의 147km 직구를 받아쳐 우월 역전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최정의 시즌 12호 홈런이자 통산 470호 홈런. 이후 몸에 맞는 공과 볼넷, 고의사구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하재훈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며 점수는 8-6까지 벌어졌다.

SSG는 9회에도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로 간극을 더욱 벌렸고, 9회 마무리 문승원을 투입하며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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