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논란이다. 

베르너는 토트넘의 공격력 강화를 위해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로 데려왔지만, 실망감이 더욱 컸다.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결정적 기회를 놓치는 등 팀에 피해를 더욱 끼친 부분이 많다. 

이런 베르너를 향해 역대급 비난이 쏟아졌다. 아스톤 빌라의 전설적인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베르너는 토트넘 벤치로 물러나야 한다. 토트넘이 앞으로 나아가려면 베르너를 선발로 쓰면 안 된다. 그들은 EPL에서 선발로 나서면 안 되는 선수”라고 지적했다.

또 과거 울버햄튼, 카디프 시티, 퀸즈 파크 레인저스 등에서 뛴 공격수 제이 보스로이드는 ”미안하지만, 베르너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어야 한다. 그는 많은 좋은 기회들을 놓쳤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면 토트넘은 경기를 바꿀 수 있었다. 냉정하게 말하면, 베르너는 EPL 최악의 선수다. 나는 이것을 확신한다. 그래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베르너는 영국에서 최악의 기술을 가진 선수이기도 한다. 그는 공을 잘 넘기지 않고, 항상 골문 정면을 가로질러 힘껏 공을 찬다. 베르너는 마무리가 형편없다. 베르너는 패스가 형편없다”고 비난했다. 

토트넘 선배 제이미 오하라도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뛰기에 충분하지 않은 선수다. 베르너가 토트넘에 처음 왔을 때 기대를 했다. 특정 기간 동안 해결사 역할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뛸 선수는 아니다. 토트넘은 수준이 높은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르너는 토트넘으로 임대를 오면서 영구 이적 조항이 삽입됐다. 토트넘은 1450만 파운드(245억원)를 지불하면 베르너를 완전 영입할 수 있다.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베르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베르너가 최악의 공격수인 것을 알고 있는 전설이 있었다. 바로 첼시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다. 

베르너는 2020년 라이프치히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에서도 실패했다. 베르너는 2시즌 동안 리그 56경기에 출전해 10골에 그쳤다. 첫 시즌 6골, 두 번째 시즌 4골이 전부였다. 첼시에서 실패 도장을 찍은 베르너는 2022년 다시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이때 베르너를 영입한 감독이 전설 램파드 감독이었다. 그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첼시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램파드 감독은 왜 베르너를 영입했을까? 램파드 감독이 원한 공격수가 아니었다. 램파드 감독은 베르너를 영입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구단의 강요로 베르너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 비화를 영국의 ’미러’가 공개했다. 이 매체는 ”램파드가 첼시 감독으로 있을 때, 선수 영입에 대한 완전한 지배권이 없었다. 선수 영입과 이적은 첼시의 2인자였던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가 독점했다. 램파드와 그라노브스카이아의 관계는 악화됐고, 이는 램파드의 몰락에 영향을 미쳤다. 램파드가 절대 원하지 않았던 선수 중 하나가 바로 베르너였고, 그라노브시카이아가 램파드의 의사를 무시하고 베르너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티모 베르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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