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한 클럽의 감독이 공석이 되면 항상 거론되는 감독이 있다. 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로베르트 데 제르비 감독이다. 

그는 2022년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떠나 브라이튼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매력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리그 6위라는 성과를 얻었다. 44세 젊은 감독의 전술과 지도력에 찬사가 쏟아졌다. 때문에 많은 빅크럽들이 군침을 흘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후 데 제르비 감독이 온다는 루머가 돌았고,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을 이을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건, 현존하는 최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자신의 후임으로 데 제르비 감독을 지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감독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데 제르비 감독의 경쟁력을 ’평가절하’한 감독이 등장했다. 공교롭게도 데 제르비와 같은 이탈리아 출신 감독이다. 이탈리아 최고의 명장으로 꼽힌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다. 과거 AC밀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잉글랜드 대표팀 등 명가 전문 감독으로 활약한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다.

카펠로 감독은 이탈리아의 ‘Sky Sports Italia’를 통해 ”과르디올라가 데 제르비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데 제르비가 유럽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그런데 올 시즌 데 제르비는 리그 10위 또는 11위다”고 말했다. 현재 브라이튼은 승점 48점으로 리그 10위다. 11위 본머스와 승점이 같은 상태다. 

이어 ”데 제르비는 그의 커리어에서 무엇을 얻었는가? 우크라이나 컵을…”이라고 덧붙였다. 

카펠로 감독의 말 대로 데 제르비 감독이 지금까지 감독 커리어를 쌓으면서 얻은 건 크게 없다. 1부리그에서 얻은 유일한 우승컵이 2021년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지도하면서 우승한 우크라이나 슈퍼컵이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 파비오 카펠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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