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관련해 새로운 소식 하나가 전해져 크게 주목받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사태, 아시안컵 성적·선수단 관리 논란,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등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연이은 악재와 부진 속에 정 회장 사퇴에 대한 여론의 압박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뉴스1

이런 가운데 정 회장이 국제 축구 외교 무대에 전격 복귀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끌고 있다.

오는 16일 태국 방콕에서는 제34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가 열리는데, 이번 총회에서는 아시아축구연맹 집행위원 두 자리에 대한 선거가 진행된다. 현재 해당 자리는 공석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7년까지 임기인 동아시아지역 할당 아시아축구연맹 집행위원 자리에 정 회장은 단독 입후보했다. 다른 후보 아무도 없이 혼자 출마한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정 회장의 당선은 확실시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 집행위원 남은 한 자리는 중앙아시아지역 여성 집행위원에 할당됐다.

이러한 정 회장 행보는 내년 1월에 있을 ‘대한축구협회장 4선 도전’ 준비 작업의 과정으로 해석되고 있다. 체육단체장은 3연임부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 도전할 수 있다. 단체장이 국제단체 임원 자리를 가지면 공정위 심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동아시아지역 할당 아시아축구연맹 집행위원 자리에 단독 입후보한 정몽규 회장. 자료사진. / 뉴스1

앞서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 경질 사태 당시 정 회장은 협회장 4선 도전 질문에 “2018년 축구협회 총회 때 회장 임기를 3연임으로 제한하기로 정관을 바꾼 적이 있으나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승인하지 않았다. 그걸로 대답을 갈음하겠다”며 다소 모호한 답변을 남겼었다.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당시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앞에서는 항의 시위가 여러 차례 열렸다. 국내 축구팬 수십 명은 협회 앞에서 정 회장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부회장 등 축구협회 임원들까지 모두 일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몽규 축구협회장 사퇴 촉구한 시민단체.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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