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우 꺾고 두산 매치플레이 4강행…윤이나와 결승행 다툼

▲ 이예원(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예원(KB금융그룹)이 최악의 컨디션 속에 고지우(삼천리)에 신승을 거두고 2년 만에 두산 매치플레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예원은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2억 2,500만 원) 8강전에서 고지우와 마지막 18번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 홀 차 승리를 거뒀다. 

2022년 이 대회 준우승자인 이예원은 이로써 2년 만에 이 대회에서 4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데뷔 첫 매치플레이 우승과 함께 지난 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수확하게 된다. 

이예원은 이날 8강전에서 13번 홀까지 고지우에 3홀을 앞서며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고지우에게 14, 15번 홀을 연속으로 내주면서 순식간에 한 홀 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이예원은 16번 홀을 따내면서 승세를 굳히는가 했으나 고지우가 곧바로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승부를 18번 홀로 끌고 갔다. 

자칫 연장전으로 이어질 수 있응 상황에서 18번 홀(파5)을 맞은 이예원은 고지우가 먼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압박해 왔지만 잠시 후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긴장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예원은 일주일 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함께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쳤던 윤이나(하이트진로)와 준결승에서 리턴매치를 치르게 됐다. 

이예원은 4강 진출 직후 인터뷰에서 “떨어지면 집에 가니까 후회 없이 경기를 하려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이렇게 4강 진출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피로가 누적되며 목감기에 걸려 고열과 인후통에 시달린 이예원은 전날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이날 경기에 나서 하루 동안 16강전과 8강전 두 경기를 치르며 무려 33개 홀을 소화했다. 

이어 그는 현재 컨디션에 대해 “당연히 체력적으로 지금 체력 피로가 많이 누적된 같긴 하다. 내 돼봐야 알겠지만 지금은 너무 힘들고 목이 (부은 상태가) 오전보다 심해진 같다.”고 밝혔다. 

 

이예원은 준결승 상대인 윤이나에 대해 “아무래도 거리가 많이 나가면 매치플레이를 하는 있어서 유리할 있겠지만 그래도 플레이를 차근차근하고 타수 많이 줄이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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