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로 ‘무패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바이어 레버쿠젠이 새로운 전설을 썼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지휘 아래, 레버쿠젠은 2023-2024 분데스리가 시즌을 마무리하는 최종 34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2-1로 꺾고, 28승 6무(승점 90)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분데스리가 사상 첫 무패 우승을 이룩했다.

이번 성과는 유럽 5대 리그 역사에서도 드물게 보는 기록으로, 레버쿠젠은 1992년 AC밀란, 2004년 아스널, 2012년 유벤투스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한 시즌 무패 우승을 달성한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창단 이후 120년 만에 이룬 분데스리가 첫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더욱 빛내는 것은 바로 ‘무패’라는 금자탑이다. 과거 ‘네버쿠젠’이라는 별명으로 수차례 준우승의 아픔을 겪었던 레버쿠젠이지만, 이제는 그 모든 불명예를 말끔히 씻어내고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레버쿠젠의 이번 시즌 성과는 단순히 분데스리가 우승에 그치지 않는다. 오는 23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아탈란타를 만나고, 26일에는 독일축구협회(DFB)-포칼 결승에서 카이저슬라우테른과 맞붙는다. 이 두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다면 레버쿠젠은 ‘무패 트레블(3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뮌헨은 최종전에서 호펜하임에 2-4로 패하며 3위(승점 72·23승 3무 8패)로 시즌을 마쳤다. 12년 만에 무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한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는 결장해 팬들의 아쉬움을 더했다. 

반면, 슈투트가르트는 뮌헨글라트바흐를 4-0으로 대파하며 승점 73(24승 4무 7패)로 뮌헨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라 선전을 보였다.

사진 = AP,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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