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키움 홍원기 감독이 취재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최근 홈에서 승리가 없어 팬분들께서 실망하셨을 것, 승리로 보답 드리게 돼 기쁘다.”

키움 히어로즈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키움은 홈에서 긴 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 4월 17일 KT 위즈와의 홈 경기부터 18일 SSG전까지 홈 13연패를 당했다. KBO 역대 홈 최다 연패 기록은 1987년 4월 23일부터 5월 30일까지 청보 핀토스가 기록한 14연패다. 키움은 홈 최다 연패 타이라는 불명예까지 1패를 남겨두고 연패를 끊는 데 성공했다.

키움 선발 김인범은 1회초 최지훈에게 2루타 박성한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후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으며 최소 실점으로 막았다.

김인범은 1-1로 팽팽하던 5회초 2사 1, 3루 위기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SSG에 리드를 내줬지만, 5회말 키움 타선이 역전에 성공,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키움 불펜이 리드를 지키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김인범은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마크했다. 이후 박윤성(⅓이닝 1실점)-김성민(1⅔이닝)-문성현(1이닝)-김선기(1이닝)가 차례대로 올라왔다.

2024년 4월 12일 오후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김인범이 9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선발 김인범이 5회까지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다”며 “위기에서 올라온 김성민이 좋은 투구를 펼쳤다. 김성민이 잡아낸 아웃 카운트 5개가 우리 흐름을 이어가는 데 큰 역할 했다”고 밝혔다.

키움은 4-3으로 앞선 6회말 승기를 잡았다. 변상권, 박수종, 김재현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됐고 고영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뽑았다. 이후 로니 도슨이 1타점 적시타, 김혜성이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7-3으로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8회말 도슨이 쐐기를 박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홍원기 감독은 ”공격에서는 6회 고영우가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만든 덕분에 승기 유지할 수 있었고, 김혜성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폭을 벌렸다. 8회 도슨의 스리런이 승부의 쐐기 박았다”고 전했다.

2024년 4월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LG의 경기. 카움 도슨이 1회말 2루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키움은 이날 경기 승리까지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사령탑은 ”최근 홈에서 승리가 없어 팬분들께서 실망하셨을 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큰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 승리로 보답 드리게 돼 기쁘다”고 했다.

홈 연패를 끊은 키움은 오는 21일부터 고척에서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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