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시즌이 마무리 됐다. 

지난 시즌 충격적 추락에서 올 시즌 반전에 성공한 토트넘이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친 토트넘은 올 시즌 5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또 리그 초반 10경기에서 8승 2무, 무패행진을 달리고 깜짝 리그 1위를 질주하는 등 올 시즌 매력적인 팀으로 거듭난 토트넘이었다. 

올 시즌 토트넘을 한 줄로 정리한다면. 역시나 간판 공격수 헤리 케인의 공백을 지운 것이라 할 수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 그리고 케인의 대체자를 구하지 않은 토트넘.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전설적 공격수를 잃은 토트넘이 더욱 깊이 추락할 것이라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는 토트넘이 10위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추측은 완벽히 빗나갔다. 올 시즌 토트넘은 케인의 공백을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케인이 있을 때보다 더욱 매력적인 공격을 전개했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을 부상으로 빠진 초반 원톱으로 나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손톱’ 전략이었다. 그리고 올 시즌 대부분 경기를 원톱으로 소화했다. 사실상 손흥민이 케인의 대체자였던 셈이다. 손흥민은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17골 10도움을 기록, 팀 내 득점 1위, 도움 1위 모두 손흥민이 차지했다. 그리고 개인 통산 세 번째로 10-10 클럽에 가입하며 존재감을 높였다. EPL 역대 6번째로 3번의 10-10 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손흥민으로 시작해 손흥민으로 끝났다고 해도 관언이 아니다. 

독일의 ‘Onefootball’은 올 시즌 토트넘을 정리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시즌 초반부터 토트넘은 번창했다. 신임 감독인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지휘 아래 개막 10경기까지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이후 조금 내리막길을 걸었고, 5위로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 올해의 선수는 미키 판 더 펜이다. 올 시즌 토트넘 최고의 영입이었고, EPL 전체 최고의 영입이었다. 진정한 속도를 가진 판 더 펜은 이제 EPL 최고의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올 시즌 토트넘의 라이징 스타니느 데시티니 우도지였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손흥민의 공을 강조했다. 이 매체는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토트넘을 이끄는 공격수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에게 새로운 시대가 맡겨졌다. 올 시즌 손흥민은 케인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때가 됐고, 손흥민은 그 일을 정확해 해냈다. 손흥민은 17골을 넣었다”고 분석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바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집이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인상적인 출발을 했지만 포스테코글루의 고집과 전술적 타협을 하지 않는 모습은 많은 토트넘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의 독단적인 접근 방식은 시즌 초반에는 큰 도움이 됐지만, 후반기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런 포스테코글루의 모습은 토트넘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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