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소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경질되자마자 바로 바이에른 뮌헨 감독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소식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이야기다. 

첼시는 22일 포체티노 감독과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 리그 12위로 굴욕을 당했던 첼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EPL에서 검증된 감독 포체티노를 전격 영입했다. 하지만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첼시는 우승 경쟁 한 번 해보지 못한 채 리그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특히 리그컵 결승에서 1.5군이 나선 리버풀에 패한 것이 경질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직장을 잃었다. 하지만 바로 새로운 직장과 연결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토마스 투헬 감독과 이별한 바이에른 뮌헨이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 등에게 연이어 거부를 당해 자존심을 구긴 바이에른 뮌헨이 첼시와 이별한 포체티노 감독을 눈독들이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London Evening Standard’는 ”투헬이 떠난 바이에른 뮌헨은 비상 사태에 빠졌고, 바이에른 뮌헨은 포체티노를 원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포체티노의 팬이다. 포체티노를 즉시 영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포체티노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있다. 바로 해리 케인이다. 토트넘 시절 포체티노 감독과 케인은 최고의 궁합을 보였다. 케인은 포체티노 감독 아래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성장했다. 케인이 성장한 토트넘은 EPL에서 가장 매력적인 팀으로 거듭났다. 케인을 가장 잘 알고,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감독이 바로 포체티노 감독이다. 둘은 여전히 돈독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스페인의 ’아스’는 ”투헬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났다. 불쌍한 케인은 다시 한 번 트로피를 놓치는 끔찍한 시즌을 보냈다. 포체티노는 토트넘에서 우승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케인이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트라이커가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왜 안되는가”라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투헬 감독도 첼시와 연결이 되고 있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사실상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 스왑딜이 되는 셈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온다면 김민재의 구세주가 될 수도 있다. 김민재는 투헬 감독 아래 큰 상처를 받았고, 자신감도 잃을 수밖에 없었다. 김민재는 벤치로 밀려났다. 다음 시즌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젊은 선수 성장과 발전에 일가견이 있는 포체티노 감독이 김민재에게 큰 도움, 반전의 발판을 마련해줄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외 다른 팀과도 연결되고 있다. ’아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에릭 텐 하흐 후임으로 포체티노를 고려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역시 사비 에르난데스가 떠나면 포체티노를 바라보고 있다. 조국인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갈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해리 케인,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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