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든(오른쪽)과 펩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포든(오른쪽)과 펩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그의 조언이 항상 큰 도움이 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4시즌 연속 우승에 큰 기여를 한 필 포든(24)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을 떠나지 않기를 바랐다. 만약 펩 감독이 클럽을 떠난다면, 정말 슬플 것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포든은 24일(이하 한국 시각) ‘B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펩 감독과 이별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펩 감독의 현실은 잔류보다 떠나는 것에 가깝다고 알고 있다. 그것 외에 아는 바가 없다. 그(펩)가 팀을 떠난다면 정말 이상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펩 감독이 맨시티를 떠나는 것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고 싶지 않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을 그와 함께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포든은 올 시즌 EPL에서 19골 8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 우승에 큰 공을 세우며 생애 처음으로 EPL 사무국으로부터 EPL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그는 “펩 감독은 축구를 단순화한다. 그가 해 준 조언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저는 펩 감독과 함께 일해 왔다. 이번 시즌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었고,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말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계속해서 잘 뛰고 싶다”고 전했다. 

포든(왼쪽)과 펩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25일 펼쳐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3-2024 잉글리시 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 대한 이야기도 남겼다. 맨유가 올 시즌 EPL 8위에 그치는 등 최악의 길을 걸었지만,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힘든 결승전이 될 것이다. 맨유가 지난해에 우리를 어렵게 하는 걸 경험했다”며 “더비 매치에서는 누가 이길지 점치기 힘들다.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힘줬다.

아울러 포든은 유로 2024에서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가레스 사우게이트 감독의 여러 주문을 잘 소화해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저는 항상 미드필더로 뛰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해 왔다. 미드필더가 저의 최고 포지션이다”며 “물론,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맡기는 어떤 포지션에서도 잘 뛸 수 있다. 왼쪽 측면이든 오른쪽 측면이든 중앙이든 상관 없다. 여러 곳에서 뛰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 기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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