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가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24일(한국시간) “파케타가 FA 규정 E5 및 F3 위반 혐의와 관련해 부정행위 혐의로 기소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파케타가 ‘고의 경고’ 의혹을 받고 있다. 2022년 11월 레스터 시티전, 2023년 3월 아스톤 빌라전, 2023년 5월 리즈 유나이티드전, 2023년 8월 본머스전까지 총 4차례 일부러 경고를 받았다는 의심이다.

파케타는 플라멩구에서 1군 무대에 데뷔했고 2018-19시즌에 AC밀란으로 이적했다. 밀란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에는 올림피크 리옹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파케타는 리옹에서 주축 자원으로 나서며 커리어 반등을 시작했다. 2020-21시즌에는 리그 30경기, 다음 시즌에는 35경기를 소화했고 모두 9골씩을 터트렸다.

2022-23시즌에는 웨스트햄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웨스트햄은 파케타 영입에 무려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의 이적료를 투입하며 파케타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파케타는 곧바로 주축 자원으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도 리그 31경기에 나서며 4골을 터트린 가운데 규정 위반으로 조사를 받았다.

파케타는 물론 해당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파케타는 성명서를 통해 “FA가 나를 기소한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 9개월의 조사 기간 동안 나는 모든 정보를 제공했다. 내 명백함을 밝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억울한 입장을 전했다. 웨스트햄 또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파케타를 지지하며 지원할 것이다”라고 했다.

파케타는 지난 여름부터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파케타를 원했으나 승부 조작 혐의가 전해지면서 맨시티는 영입을 포기했다. 모든 의심이 풀리기 전까지 파케타 영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만일 모든 정확히 확인돼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파케타는 최대 10년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의 은퇴 수순이다.

[사진 = 루카스 파케타/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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