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재미교포 골프선수 한승수가 치열한 승부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 통산 3승을 수확했다.

한승수는 25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한승수는 10언더파 278타를 친 김연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0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한승수는 지난해 지난해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오늘 약 11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통산 3승을 만들었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가운데 이날 경기도 빗줄기 속에서 진행됐다. 3번 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친 한승수는 7번 홀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한승수는 남다른 뒷심을 선보였다. 10, 11번 홀 연속으로 보기를 내주며 주춤했지만, 14~16번 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연섭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치며 한승수를 압박했지만, 마지막 1타를 줄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김민규와 이태희는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로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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