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맞대결

최다 우승팀 레알, 통산 15번째 우승 도전

독일 레전드 크로스와 로이스, 나란히 소속팀 고별전

은퇴를 예고한 토니 크로스. ⓒ AP=뉴시스

한 시즌 유럽축구의 대미를 장식할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펼쳐진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는 내달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UCL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레알 마드리드는 UCL의 강자다. 현재까지 총 14번으로 UCL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준결승에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을 격파하고 결승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5번째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1996-97시즌 이후 27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도르트문트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준결승에서 파리생제르맹(PSG)을 꺾고 올라왔다.

특히 이번 UCL 결승전을 끝으로 두 명의 독일 레전드가 은퇴를 예고해 두 팀의 맞대결에 더욱 관심을 쏠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인 토니 크로스는 지난 21일 SNS를 통해 “내 목표는 내 경기력이 정점에 달한 시점에서 경력을 끝내는 것이었다”며 은퇴 계획을 밝혔다.

2014년부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서 10년 간 활약한 크로스는 여전히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 받고 있지만 커리어 은퇴를 결심했다.

크로스는 UCL 결승전 이후 열리는 유로 2024에서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예정이나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경기를 뛰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다.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서 10년 간 활약하며 463경기에 출전, 28골 98도움을 올렸다. UCL 4회, 스페인 라리가 4회 우승을 견인한 크로스가 통산 5번째 UCL 우승을 안기고 떠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마르코 로이스. ⓒ AP=뉴시스

크로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라면 도르트문트에는 로이스가 있다.

2012년 묀헨글라트바흐를 떠나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로이스는 팀을 옮기지 않고 ‘꿀벌 군단’의 일원으로 계속 활약해 왔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만 428경기를 소화하며 170골 131도움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서 DFB-포칼 2회 우승 등을 경험했다.

로이스의 경우 크로스와는 달리 은퇴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UCL 결승전이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된다.

독대표팀에서도 한솥밥을 먹었던 적이 있는 두 명의 독일 레전드 중 한 명은 아쉽게도 마지막에는 웃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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