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자료사진). ⓒ 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레전드로 기억되는 이동국(44)이 추락한 ‘친정팀’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동국은 27일 오후 서울 정동에 위치한 한 북카페에서 신간 ‘결과를 아는 선택은 없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두 번째 발간한 에세이에는 선수 생활 막바지와 은퇴 후 삶에 대한 얘기를 담았다.

이날 이동국은 전북 레전드답게 ‘친정팀’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전북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성적 부진 탓에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경질됐고, 약 2개월 만에 김두현 전 감독 대행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두현 감독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북 코치를 지냈다. 2023년 감독 대행으로 전북을 이끌며 6승2무1패의 성적표를 받았지만, 페트레스쿠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야했다.

2009년부터 2020년 은퇴할 때까지 전북서 스트라이커로 뛰며 10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이동국은 “안타까울 정도로 성적이 안 나오고 있다. 김두현 감독이 잘해낼 것이라 생각한다. 전 감독 역량이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 좋은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많이 들었다”라며 “김두현 감독과 함께 예전의 전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조금은 기다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원삼성)염기훈 감독이 자진사퇴를 하는 것을 봤다. 이제 누가 와도 팬들이 나가라고 하면 지도자는 그냥 나가야 하는 세상이 온 것 같다. 축구를 좋아하시는 팬들의 수준은 상당히 올라갔다. 지도자가 선임됐을 때 시간을 두고 약속을 지키는 것을 (지켜)보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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