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사격계에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여자 25m 권총 부문에서 한국의 김예지가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김예지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10m 공기 권총, 25m 권총 개인전, 그리고 혼성 권총 단체전까지, 세 가지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3개를 목표로 삼고 있다.

31세의 김예지는 임실군청 소속으로, 한국 여자 권총의 간판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녀는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보완할 게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김예지는 “부담은 전혀 없다. 제 자신감은 이유가 있는 데서 나오는 자신감이다. 근거 있는 자신감”이라고 강조했다.

사격 대표팀 장갑석 감독은 이번 올림픽 목표를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발표했으나, 김예지는 자신이 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보였다. 그녀의 자신감은 남다른 노력에서 비롯된다. “남들보다 당연히 많이 노력했다”며, 25m 권총이 주 종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친 듯이 노력하여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김예지는 6살 자녀를 둔 엄마 선수로, 운동으로 인해 아이와 떨어져 있어야 하는 시간들이 많지만,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아직 아이가 어려서 엄마가 어떤 선수인지는 모를 것 같다”며,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단순히 ‘운동하러 갔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예지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고 말하며, “스스로를 이길 때 가장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그녀의 이야기는 단순히 사격 선수로서의 성공뿐만 아니라, 인생의 모든 측면에서 자기 자신을 뛰어넘으려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김예지의 파리 올림픽 도전은 단순한 메달 획득을 넘어, 스스로의 한계를 초월하려는 한 인간의 여정이다. 그녀의 노력과 헌신은 모든 세대에게 영감을 주며, 그녀가 올림픽 무대에서 어떤 결과를 이뤄낼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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